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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궁초, 이색악기 ‘앙끄롱’ 연주회 눈길23회 졸업생 정봉운 씨 인도네시아 전통악기 공연 모교에 기부
우창수 기자 | 승인 2019.07.15 19:21

지난 12일 왕궁초등학교(교장 김복희)에 아주 이색적인 악기소리가 흘러넘쳤다.

왕궁초 23회 졸업생인 정봉운 씨가 인도네시아 전통악기인 ‘앙끄롱’ 연주회를 가진 것.

앙끄롱은 대나무를 깎아 만든 인도네시아의 독창적인 악기로, 처음엔 우리나라 전통 5음계로 구성됐다가 지금은 피아노 건반과 같은 음계를 가진 모습으로 변화했다.

정봉운 씨는 젊은 시절 인도네시아 파견 근무 중 앙끄롱을 알게 됐고, 우리나라에 처음으로 앙끄롱을 들여왔다. 그동안 국내 방송 뿐 아니라 일본 후쿠오카 음악문화제에도 초청돼 연주회를 가진바 있다.

지난 3월 모교를 찾은 정봉운 씨는 앙끄롱을 왕궁초에 기부하기로 했고, 12일 ‘선배가 후배에게 들려주는 음악이야기’ 제목으로 악기 기부 기념 연주회를 가졌다.

연주회 후에는 코흘리개 후배들과 대선배 정봉운 씨의 진솔한 토크가 진행됐다.

왕궁초 구하정 어린이는 “선배님께서는 일제 강점기와 전쟁 등의 어려움을 겪으셨을 때 어떻게 이겨내셨는지 궁금하다”고 질문했고, 정봉운 씨는 “어려움이 있더라도 결코 좌절하지 않고 늘 깨어있는 삶을 살려고 노력했다. 꿈을 이루기 위해 가장 좋은 방법은 책을 읽는 것이었다. 후배들도 책을 가까이 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연주회엔 왕궁초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을 비롯해 왕궁지역 전체 기관장 등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특히 그동안 모교를 그리워하던 많은 동문들이 함께해 더욱 뜻 깊었다.

전라북도교육청 지정 ‘학교-마을 협력형 어울림학교’를 운영하고 있는 왕궁초는 이번 연주회와 같은 마을 중심의 행사를 여는 등 마을 중심의 교육과정을 실천하고 있다.

우창수 기자  ikopen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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