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총선을 8개월여 앞두고 익산지역이 조기 총선모드로 본격 전환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의 내년 총선 경선에서 투표권을 갖는 권리당원 권리행사 접수기간이 오는 31일 마감에 따라 입지자들의 권리당원 확보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최근 들어 익산갑을 중심으로 당원모집 경쟁이 눈에 띄게 늘고 있어 벌써부터 익산지역이 관심 선거구로 급부상하고 있다.

16일 도내 언론매체와 여의도, 지역정치권에 따르면, 평소보다 몇 십 배 이상 많은 입당 원서가 민주당 도당에 접수되고 있다는 것.

지난해 지방선거 당시 기초단체장 후보들이 많게는 5천에서 1만 명가량 당원을 모집한 것을 볼 때, 이번에도 출마 예정자들에 따라 최대 수천 명의 당원을 모을 것으로 보인다.

내년 총선 민주당 경선에서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는 권리당원 권리행사 시행 기준일은 내년 2월 1일이다. 이날을 기준으로 6개월간 당비를 납부해야 투표권이 부여되는 것을 감안하면 늦어도 오는 31일까지는 입당해야 한다는 계산이다.

이에 도내에서는 전주갑 선거구를 비롯, 익산갑, 그리고 김제.부안, 남원.임실.순창 등에서 최근 들어 권리당원 수가 급증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만큼 이들 지역 후보군들의 경쟁이 그 어느 때보다 뜨겁다는 분석이 나온다.

익산갑은 최근 들어 전북지역의 또 다른 핫 플레이스가 되고 있다. 이 지역은 4선 도전에 나서는 현 기재위원장 이춘석 의원이 버티고 있는 선거구.

그러나 이에 맞서는 김수흥 국회사무차장(차관급)이 급부상하고 있다. 현직을 유지하고 있어 당원모집에 제약이 있으나 김 사무차장을 지지지하는 그룹, 그리고 자발적으로 동문들이 나서 당원을 모집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면서 이 지역 또한 접전지가 되고 있다.

김수흥 차장은 최근 익산열린신문과의 통화에서 “공무원 신분이라 당원 모집 나서기가 여간 쉽지 않다”면서 “도와주는 분들이 많아 힘을 얻고 있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우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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