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죽공예・밸리･캘리그라피 등 강의 진행… 누구에게나 열린 공간

왼쪽부터 백두리 요가강사, 정경화 예쁜글씨 강사, 나미영 캘리그라피 강사, 이보라 밸리댄스 강사, 구혜진 가죽공예 강사, 송은희 수제청 강사, 전가희 대표, 박로희 인형공예 강사.

즐거운 여가생활을 누릴 수 있는 곳, 일상에 지친 마음을 치유하는 열린 공간이 있다.
영등동 부영1차아파트 후문에 위치한 비영리단체 문화공간 이음이다.

이곳은 전가희 대표(55・천아트)를 필두로 이보라(50・밸리댄스), 박로희(47・인형공예), 송은희(54・수제청), 나미영(44・캘리그래피), 구혜진 씨(39・가죽공예) 등 6명의 문화전도사들이 마음과 문화를 잇는 공간을 꿈꾸며 2018년 3월 문을 열었다.

이들은 페인트칠부터 인테리어까지 직접 해낼 정도로 특별한 애정을 가지고 있다.
전가희 대표는 “좋은 환경과 즐거운 창작활동을 통해  긍정의 에너지가 발산된다고 생각한다. 누구나 편하게 오고가며 마음 편히 놀고 갈 수 있는 공간을 꿈꿨다”면서 “흔쾌히 뜻을 같이 해준 이음 회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마음을 전했다.

이음에서는 현재 16개의 강좌가 이뤄지고 있다. 요가(강사 백두리), 밸리댄스, 키즈밸리, 코르크원예&도우아트, 하바플라리움, 통가죽빈티지, 캘리그라피, 수제청, 캔들, 비누공예, 기타, 석고방향, 예쁜글씨, 티매트art 에코백, 인형공예 등이 진행 중이다.
토요일에는 엄마와 아이가 함께할 수 있는 미술퍼포먼스도 진행한다.

한 달에 한 번씩은 건강강좌를 열고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기도 한다. 또 단체에서 인문학강좌, 타로인문학 등을 요청하면  장소도 제공하고 있다.

모든 강좌는 강사들의 재능기부로 이뤄진다. 수강생은 재료비 정도만 내고 원하는 수업을 들을 수 있다. 1일 체험도 가능해 나에게 맞는 강의를 선택할 수도 있다.

익산 1호 밸리댄스 강사인 이보라 씨는 “이음의 모토인 ‘문화와 마음을 잇다’라는 의미가 좋았다. 좋은 뜻에 함께할 수 있어 즐겁다”며 “이음에서 밸리에 대한 문턱을 낮추려고 노력하고 있다. 퓨전이 아닌 기본부터 시작해 우리 몸에 정말 도움이 되도록 재밌고, 유용한 강좌로 진행하고자 늘 연구한다”고 웃으며 말했다.

이들은 육아와 살림, 직장 등으로 미뤄 놓은 취미활동이나 자기계발을 원하는 여성들에게 이음을 적극 추천하고 있다.

전 대표는 “육아와 살림으로 경력이 단절 된 여성들은 자존감이 많이 떨어져 있다. 이음은 그런 여성들이 당당하게 사회에 다시 나갈 수 있도록 자신감을 회복시켜 주는 역할을 하려고 한다”며 “여러 강좌를 통해 나도 모르던 재능을 발견하고, 창작물을 통해 자신감을 얻을 수 있다. 많은 분들이 이음이란 공간에서 마음을 풍요롭게 채우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음은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항상 열려있다. 토요일에는 청년 동아리에게 장소도 제공한다. 그야말로 익산시민 누구나 모여 재능을 살리고, 정보를 공유하는 만남의 장이다.
문의 ☎063-832-0314.

황정아 기자  ikopen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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