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에 출마한다. 추석을 전후해 사표를 낼 것이다. 경선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내년 총선 출마를 저울질 하고 있는 김수흥 국회 사무차장을 지지하는 익산 정치권 한 인사의 말이다.

김수흥 국회 사무차장(차관급)이 내년 총선 출마를 굳히면서, 익산 정치 지형이 꿈틀대고 있다.

3선 관록의 이춘석 의원(익산 갑)과 숙명의 맞대결을 예고하고 있기 때문.

국회 정무직인 김수흥 차장은 추석을 전후해 사표를 제출하고, 민주당에 입당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 차장은 고위 공직자 출신으로서 전문성과 상품성, 국비 확보 지원 등 지역 기여도를 내세워 본격적인 민심 잡기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민주당 총선 공천 룰이 신인에게 다소 유리하게 정해지면서 김 차장의 지지그룹 확보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민주당은 공천·경선단계에서 신인에게 10∼20%(청년·여성·장애인의 경우 25%)의 가점을 부여키로 했다.

또한 50%를 차지하는 권리당원 경선이 체육관 투표가 아닌 일반시민 대상과 마찬가지로 전화 여론조사 형태로 이뤄지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치 신인에 거센 도전이 예고되고 있는 이춘석 의원은 3선 관록과 높은 인지도, 조직력 등을 바탕으로 수성에 나설 전략이다.

지역 정치권 한 관계자는 “김수흥 차장의 출마 결심으로 익산 갑 선거구가 전국 최대 격전지로 떠오르고 있다”며 “본선보다 더 치열한 각축전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우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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