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은샘작은도서관'은 시민의 사랑방

문광부 SOC 공모사업 ‘북카페’ 등 신설 다문화 프로그램도 운영

10월 리모델링 시작 연내 새로 개관… 문화오아시스 역할 기대

깊은샘작은도서관은 자원봉사자들이 상당히 많다. 사진은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민화자 사서, 유경숙, 성영애, 주혜경 씨.

영등동 ‘깊은샘작은도서관(관장 임은규 청복문화재단 상임이사)’이 새롭게 변신한다.

문화관광부 2019년 작은도서관 조성공모사업에 선정돼 도서관 내부를 새 단장한다. 우선 내부에 책꽂이가 확충되고 어린이 존이 보강된다.

도서관 맞은편 ‘로뎀카페’는 북카페(Book cafe)형으로 확 바뀐다. 책을 읽고 차를 마시며 토론도 가능한 시민들의 사랑방으로 거듭난다. 북 카페 한편에는 다문화가정을 위한 방이 따로 마련된다.

10월에 리모델링 공사를 시작, 올해 안에 새롭게 개관되는 깊은샘작은도서관은 청복교회(담임목사 조태성) 부설 청복문화재단이 운영하는 지역주민 문화시설.

청복교회 앞 청복비전센터 1층 면적 181㎡에 1만4천여 권의 도서를 구비하고 있는 깊은샘작은도서관은 10여 년간 영등동 라인아파트, 주공아파트를 비롯한 익산시민들에게 독서와 문화욕구를 충족시켜주는 오아시스 역할을 충실히 해왔다.

2016년 전북도 작은도서관 운영평가에서 우수도서관으로 선정된 깊은샘작은도서관은 특히 요일별로 연령층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오고 있다.

우선 성인을 위한 프로그램은 ‘POP’, ‘캘리그라피’, ‘파스텔’, ‘통기타’, ‘성인영어’가 있다.

POP는 화요일 오전 10시30분, 캘리그라피는 토요일 오후 3시에 주혜경 강사가 지도한다.

파스텔은 수요일 오전 10시30분 방보영 강사가, 통기타는 목요일 오전 10시30분 강윤자 강사가, 성인영어는 금요일 오전 10시30분 김효성 강사가 진행한다.

어린이 프로그램은 ‘한국사’, ‘어린이세계사’, 독서지도와 독서토론을 하는 ‘책 먹는 아이들’, 책을 주제로 하는 ‘같이 있는 우리 가치 있는 나’, ‘중국어’ 등이 있다.

한국사는 화요일 오후 3시20분, 어린이세계사는 금요일 오후 4시30분 김인하 강사가 가르친다.

책 먹는 아이들은 수요일 오후 4시 이옥진 강사의 지도로 진행한다.

문화관광부 공모사업인 ‘같이 있는 우리 가치 있는 나’는 익산 17개 작은 도서관 중에서 유일하게 깊은샘작은도서관에서만 운영하는 프로그램이다. 허은주 강사가 지난 5월부터 11월까지 매주 목요일 오후 4시 진행한다.

중국어는 토요일 오전 10시 서광산 강사가 가르친다.

청소년 스스로 건전한 문화를 형성하는 동아리도 8개나 있다. ‘초등수학’, ‘중등수학’, ‘고등수학’ 동아리는 선배들이 후배들을 지도하면서 유대감을 형성하고 있다.

이밖에 ‘어린이댄스’ 동아리, 독서동아리 ‘淸Book(청북)’, ‘책놀이’, ‘과학’ 등도 있다.

10명의 운영위원회(위원장 정광윤 전 익산교육장, 간사 이길재)가 운영하는 깊은샘작은도서관은 자원봉사자들의 활동이 활발하다.

민화자 사서 혼자 힘으로 도서관을 지키기 매우 벅차기 때문에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돕고 있다. 주로 주혜경·유경숙·성영애 씨 등이 민화자 사서의 든든한 동지들이다.

깊은샘작은도서관은 월요일은 휴관하고 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개관한다.

주소는 영등동 선화로 59길 12-1.

우창수 기자 ikopennew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