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고 이현승‧현진 쌍둥이가 나란히 태극마크를 달았다.

현승‧현진 형제(3학년)는 남성고 강수영 감독이 이끄는 U-19 국가대표에 뽑혀 튀니지에서 열리고 있는 2019세계유스남자U19선수권대회에 출전하고 있다.

이들은 이재영(흥국생명)-다영(현대건설) 쌍둥이 자매만큼 배구 팬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이들의 활약으로 남성고는 올해 벌써 2관왕에 올랐다. 4월 태백산배, 6월 영광배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세터인 형 이현승은 191cm로 장신 세터다. 자로 잰 듯한 토스로 고교 코트를 점령한 컴퓨터 세터.

동생 이현진은 아포짓 스파이커다. 왼손잡이로 195cm 큰 키에서 뿜어져 나오는 스파이크가 일품이다.

이들은 나란히 부송초 4학년 때 배구공을 처음 잡았다. 이들은 1분 차이로 현승이가 형이 됐다. 둘 다 여자 친구는 없다고 한다.

현진이는 영화 감상이 취미이고, 현승이는 배구 영상을 자주 찾아보며 시간을 보낸다.

이들은 “올해 가장 중요한 경기는 전국체전이다. 지난해에도 우승했으니까 올해도 우승 노리겠다”고 다짐했다./황정아 기자

더스파이크

세터인 형 이현승/더스파이크

아포짓 스파이커인 동생 이현진/더스파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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