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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미 부송중 교사, 블로그 글 책 펴내엄마·여성·30대 고민 담긴 ‘엄마도 퇴근 좀 하겠습니다’ 출간
황정아 기자 | 승인 2019.08.30 14:48

3일 오전 10시 모현도서관서 어린이도서연구회 익산지회와 함께 작가와의 만남

교사, 엄마, 육아, 일 그리고 나.

학창시절부터 줄곧 평탄한 삶을 살아온 부송중학교 국어담당 정경미 교사(38)가 지난 6월 책을 펴냈다. ‘엄마도 퇴근 좀 하겠습니다’라는 제목의 책이다.

지난해 8월 자아를 찾고자 시작한 블로그 연재가 출간까지 이어졌다.

그는 “학창시절 사춘기 없이 지내고, 성인이 돼서도 안정적인 직장에 평탄한 삶을 살고 있었다”며 “문득 내가 좋아하는 것은 무엇인지, 하고 싶은 것은 무엇인지 고민하게 됐다. 그 마음을 블로그에 적게 됐다. 아마도 나의 첫 사춘기였던 것 같다”고 미소 지었다.

현재 육아휴직 중인 그는 글 속에 여성, 엄마, 30대의 고민과 삶을 담았다. 블로그 글을 책으로 만들기 까지 결코 쉽지 않았다. 잠시 글쓰기를 멈추고 고민에 빠진 사이 부군인 조원재 씨(38)가 출판사에 글을 보내고, 출판 확답을 받고서야 다시 펜을 잡았다.

그는 “내 글이 과연 세상에 나올 수 있는지 의문이 들었다. 그런데 남편이 출판사와 출판 확답을 받아왔다. 다시 자신감이 생겼다. 이 책은 남편 덕분에 나올 수 있었다”고 활짝 웃었다.

그는 책 속에 ‘정경미의 이야기’와 ‘아이와의 이야기’를 중점적으로 다뤘다.

특히 아이와의 대화법을 궁금해 하던 지인들을 위해 나름의 방법도 담았다.

그는 “평소 아이에게 화를 내기보다 대화로 풀어가려고 노력한다. 그 모습을 보고 주변에서 아이와의 대화법에 대해 많이 물어보신다”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아이의 생각과 선택을 존중해주는 것이다. 또한 나에게 여유가 있어야 대화도 가능하다. 특별한 대화법이 있다기 보다 언제 대화를 하는 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그는 “주로 아이에게 안내법을 쓴다. 할 일을 미리 안내해주는 것이다. 물론 아이들이 끝없이 떼를 쓰고 대화로 안 될 때도 있다. 그럴 땐 참지 말고 있는 그대로 표현한다. ‘엄마가 지금 화가 나려고 해’ 등 엄마의 감정을 아이에게 알려준다. 화가 참아지지 않을 땐 그 상황을 잠시 피해 생각을 한다. 이후 화가 누그러지면 다시 대화를 시도한다”고 말했다.

그는 오는 3일 오전 10시 모현도서관에서 독자들과 만날 계획이다. 어린이도서연구회 익산지회(지회장 권하영)의 주최로 마련된 이번 작가와의 만남에서는 독자들과 진솔한 얘기를 나눌 예정이다.

그는 “대부분 엄마라는 존재에게 모성애와 희생을 요구한다. 엄마의 마음이 평온할 때 아이도 편안함을 느낀다. 엄마로서가 아닌 오롯이 나를 살아가는 삶을 생각해보시길 바란다”며 “아이는 키운다기보다 함께 산다는 의미로 생각한다면 좀 더 여유가 생기고 육아의 길이 보일 것 같다”고 조언했다.

그는 청소년들의 심리적 독립도 강조했다. “중・고등학생들을 심리적으로 독립시키지 못한 부모들이 많다. 중학생정도면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일도 부모의 개입으로 더 힘들어지는 경우가 있다. 내 아이를 믿고 지켜봐주는 여유를 가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황정아 기자  ikopen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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