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플레이스 익산교도소세트장·함라한옥단지 등 볼거리·즐길거리 가득

보석박물관·화석전시관·왕궁리유적·미륵사지 등서 전통놀이 체험도

민족대명절 추석이 왔다. 올해는 아쉽지만 연휴가 짧다. 4일간의 휴식. 조금은 더 특별하고 즐겁게 명절을 보낼 나들이 명소를 찾아보자.

맛과 멋은 기본, 다양한 체험까지 즐길 수 있는 익산 관광지를 소개한다.

스타급 연예인 배출한 옥살이명소 ‘익산교도소세트장‘

연예계에는 새로운 전설이 있다. “뜨고 싶으면 한 번쯤 옥살이를 해봐야 한다”는 것이다. 그 옥살이 장소는 바로 ‘익산교도소세트장.’ 무전유죄 유전무죄를 외쳤던 탈옥수 지강헌 사건을 영화로 제작한 ‘홀리데이’를 촬영하기 위해 지은 영화세트장이 지금은 전국에서 유일무이한 ‘교도소세트장’으로 유명해졌다.

수많은 영화와 드라마 촬영지로 소개되면서 요즘은 관광명소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교도소 입구의 작은 문을 열고 들어가면 푸른 잔디와 높은 담장으로 둘러진 수감시설이 한눈에 들어오는데 삭막하고 살벌한 교도소의 느낌보다는 자동으로 교화될 것만 같은 따뜻한 느낌으로 가득하다.

내부로 들어가면 언제 그랬냐는 듯 차가운 철문과 쇠창살이 이어져 외부와는 또 다른 스산한 기운을 준다.

연휴기간 휴무 없이 정상 개관해 관람객들을 맞는다. 죄수복체험과 사랑의 포토존, 독방·다인실·면회실 체험 등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다.

아무나 갈 수 없는 금단의 땅 교도소를 허락한 곳, 영화나 드라마의 추억까지 함께 할 수 있는 익산 교도소세트장으로 이색체험 여행을 떠나보자.

○개관시간 : 오전 9시~ 오후 6시

○프로그램 : 죄수복 체험, 사랑의 포토존, 독방·다인실·면회실 체험

○관 람 료 : 무료

○문 의 : ☎ 063-859-3836

고즈넉함을 느끼다. ‘익산 함라 한옥체험 단지’

고즈넉함을 느끼고 싶다면 함라 한옥체험 단지를 찾자. 선조들이 살았던 한옥은 풍요로운 가을, 특히 추석 분위기와 잘 어울리는 곳이다.

함라 한옥체험 단지엔 함라노소, 함열향교, 관아터 등 볼거리가 다양하다.

특히 한옥체험관에선 다례문화, 예절교실, 선비문화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안채, 사랑채와 같은 객실에서 하룻밤 묵어갈 수도 있다. 추석연휴도 정상 운영한다.

○개관시간 : 오전 9시~ 오후 7시

○프로그램 : 한지공예, 투호놀이, 천연황토 염색체험 등

○체 험 비 : 프로그램별 상이

○문 의 : ☎ 063-856-3535

국내 유일의 ‘익산 보석박물관’

익산은 국내 제일의 귀금속 가공기술을 보유한 보석의 도시다. 왕궁면 보석테마단지엔 보석박물관과 대규모 보석 판매센터인 주얼팰리스가 있다.

2005년 개관한 보석박물관은 지하 1층 지상 2층에 진귀한 보석과 원석 등 11만여 점이 전시돼 있다. 보석의 역사와 보석에 담긴 과학, 아름다움까지 한 번에 만날 수 있다.

바로 옆엔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화석전시관과 공룡 테마공간이 위치해 시대별 각종 화석과 실물크기의 공룡 등을 만나볼 수 있다.

주얼팰리스는 연휴기간 휴관하고 나머지는 개관운영한다.

○개관시간 : 오전 10시 ~ 오후 6시

○프로그램 : 전시관 관람, 민속놀이 체험, 야간경관 조명 운영 등

○관 람 료 : 성인 3천 원, 청소년 2천 원, 어린이 1천 원

○문 의 처 : ☎ 063-859-4767

세계문화유산 백제의 품격을 느끼다. ‘왕궁리유적’

고도 익산 왕궁리유적은 미륵사지와 함께 최대 규모의 백제유적지다. 왕궁터에 위치한 왕궁리유적전시관에서는 왕궁리유적 발굴의 역사와 1천400년 전 백제의 모습을 만날 수 있다.

왕궁리5층석탑은 삼국사기의 저자 김부식이 ‘검이불루 화이불치(儉而不陋 華而不侈, 검소하지만 누추하지 않고, 화려하지만 사치스럽지 않다)’라고 표현한 백제의 멋이 잘 드러난 석탑이다.

그 뒤편 광활한 백제왕궁 후원은 지금도 발굴 중이다. 왕궁리유적전시관은 전시관 안내, 도장 찍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석연휴에도 운영한다.

특히 연휴 첫날인 12일에는 백제왕궁(왕궁리유적)에서 ‘한가위 소원등 날리기’ 행사(18시~21시)가 진행된다. 개인 풍등은 지참할 수 없으며, 소원등은 3~4인 기준으로 1개씩 지급된다.

이 외에도 전통 및 퓨전공연, 탑돌이 소원나눔, 소원문 쓰기 등도 진행되니 가족들과 함께 1천400년 전 백제로의 시간여행을 떠나보자.

○개관시간 : 오전 9시~ 오후 6시

○프로그램 : 수막새 제작, 전시관 관람 등

○문의 :☎063-859-4636

무왕의 정신을 만나다. ‘미륵사지’와 ‘미륵사지석탑’

금마에는 삼국시대에 창건된 백제 최대의 사찰 미륵사의 사찰터 미륵사지가 있다. 미륵사지는 마한의 옛 도읍지로 추정되기도 하는 금마면 용화산 남쪽 기슭에 자리 잡고 있으며 무왕과 선화공주의 설화로 유명하다.

국보 제11호인 동양 최대 석탑인 미륵사지 석탑과 보물 제236호인 미륵사지 당간지주가 있다.

특히 미륵사지 석탑은 20여년의 해체·복원 공사를 마치고 모습을 드러냈다. 이 석탑은 현재 우리나라에 남아 있는 가장 오래된 탑이며 동시에 가장 큰 규모의 탑으로 양식상 목탑에서 석탑으로 이행하는 과정을 충실히 보여준다.

또한 해체조사 과정 중 발견된 사리장엄은 백제의 역사와 불교문화 연구에 획기적인 자료를 제공하게 됐다.

미륵사지 관람을 마치고 발걸음을 옮기면 가까운 곳에 국립익산박물관이 있다. 이곳은 백제 불교 문화의 발자취와 참모습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연휴기간 중에는 투호, 제기차기, 윷놀이 등 추석맞이 민속놀이 마당을 개최할 예정이어서 더욱 좋은 추억을 만들어볼 수 있다. 단, 추석 당일은 휴관한다.

○개관시간 : 오전 10시~ 오후 5시

○행사내용 : 투호, 제기차기, 팽이치기 등

○참 가 비 : 무료

○문의 :☎063-830-0900

우창수 기자  ikopen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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