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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빛내는 신예 '조은비 플루티스트'“플루트는 내 운명, 실내악 등 익산서 선보일 터”
황정아 기자 | 승인 2019.09.23 10:22

음악가 부모님 뒤 이어 23년 오롯이 한 길… 모녀음악회 등 이색 공연 기획 중
프랑스 파리음악원・벨기에 몽스 왕립음악원 등 졸업… 국제 콩쿠르 입상한 재원

9월 20일. 익산솜리문화예술회관 중공연장이 세계적인 음악가들의 연주로 빛이 났다.

익산 출신의 신예 플루티스트 조은비 씨(28)의 플루트 리사이틀 공연이었다. 이날 공연에는 그의 스승이자 벨기에 출신 세계적인 플루티스트 마크 그로웰스와 김가람 피아니스트, 김민찬 클라리네티스트가 함께해 더욱 알차고 수준 높은 무대를 꾸몄다.

조은비 플루티스트는 10여 년 만에 고향인 익산에 돌아왔다.

클라리넷과 지휘, 색소폰을 전공한 아버지 조상익 룩스필하모닉오케스트라 음악감독 겸 상임지휘자와 플루트를 전공한 어머니 송혜진 서해대 교수의 장녀인 그는 5세에 음악을 시작한 영재다.

그는 “어려서부터 자연스럽게 음악을 접했다. 라디오에서 클래식이 흘러나오면 어떤 곡인지, 어떤 악기인지 맞추는 놀이를 할 정도로 음악은 친구와 같았다”면서 “플루트와 클라리넷 사이에서 고민했지만 소리가 더 끌렸던 플루트를 선택했고, 어느새 23년이란 시간을 플루트와 함께하고 있다”고 미소 지었다.

그는 이리동북초를 졸업하고 남성여중 3학년 때 프랑스 유학길에 올랐다. 프랑스 파리국립음악원, 파리 Paul dukas음악원, 리옹음악원 등에서 실력을 갈고 닦았다. 꺄트린 깡땅(Catherine cantin・파리 바스티유 국립오페라 오케스트라 수석), 장미셸 바라슈(Jean michel varache・전 베르사유 국립음악원 교수) 등을 사사했다.

홀로 떠난 유학생활은 외로움도 있었지만 확실한 꿈이 있어 꿋꿋하게 이겨낼 수 있었다.

특히 어머니가 매일 보내주는 장문의 메시지는 큰 힘이 됐다.

그는 “어려서부터 꿈이 바뀐 적이 없다. 오롯이 한 길만 생각하고, 좋아하는 것을 하니 재미있게 할 수 있었다”며 “매일 부모님과 통화하며 가족에 대한 그리움을 떨쳐냈다. 가끔 어머니가 태극기와 함께 응원 메시지를 보내셨다. 의지가 됐고 더욱 음악에 집중 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프랑스, 스웨덴, 오스트리아 등 각종 국제대회 콩쿠르에 입상하며 역량을 키워가고 있다.

2016년엔 정통 유럽의 음악을 고스란히 담은 디지털 싱글음반 ‘모차르트’도 발매했다.

지난해 익산에 정착한 그는 룩스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단원, 금난새 지휘자가 이끄는 뉴월드필하모닉 오케스트라 객원단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또 공연기획을 공부하며 다채롭고 재미있는 클래식 무대를 구상하고 있다.

더불어 익산문화관광재단(대표이사 장석국) 다이나믹 익산 아티스트 지원사업 신진예술가 창작분야에 선정돼 익산에서의 다양한 활동이 더욱 기대가 된다.

그는 “이번 리사이틀에 이어 익산시민을 만날 수 있는 무대를 자주 가지려고 한다. 익산야행, 익산과 목포 교류음악회 등에 참여해 관객과 함께 호흡하는 무대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부모님, 동생 조은율 양(16)과 함께 음악가족 공연도 꿈꾸고 있다.

그는 “어머니와 모녀음악회를 기획하고 있다. 동생도 피아노, 첼로, 플루트 등 음악적 소질이 많다. 온 가족이 한 무대에 서는 모습을 상상하면 즐겁다. 언젠가 꼭 꿈을 이뤄보고 싶다”며 활짝 웃었다.

그는 어린 시절 ‘제임스 골웨이 플루티스트’ 덕분에 재미있게 음악을 할 수 있었다. 그 역시 누군가에게 희망과 즐거움을 주는 음악가가 되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지난 20일 솜리문화예술회관에서 플루트 리사이틀 공연을 펼친 스승이자 세계적인 플루티스트 마크 그로웰스(왼쪽)와 함께.

황정아 기자  ikopen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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