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청춘합창단이 지난 25일 ‘가족음악회’를 열고 가을밤하늘을 아름답게 수놓았다.

익산청춘합창단은 평균 65세 어르신들로 구성된 합창단이다. 익산예술의전당에서 진행하는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 교육생들로 올해로 창단 5년차다.

이날 가족음악회는 문화관광부가 주최하고 익산시가 주관하는 매달 마지막 수요일 ‘찾아가는 문화가 있는 날’ 행사로 익산합창단은 야외공연으로 음악회를 준비했다.

이날 익산 배산야외공연장에서 열린 음악회엔 합창단의 가족을 비롯한 500여명의 시민이 참석해 가족의 소중함을 느끼는 아름다운 음악의 향연을 만끽했다.

윤범식 지휘자와 오유란 반주자, 바리톤 조용민 씨, 소프라노 김지수 씨, 강사 조미진·백하늘 씨가 함께한 음악회는 ‘저 구름 흘러가는 곳’, ‘도라지꽃’, ‘청산에 살리라’, ‘과수원 길’, ‘가족이라는 그 이름’ 등 주옥같은 가곡이 흘러넘쳤다.

객석에선 노래가 끝날 때마다 “우리 할아버지, 할머니 최고”하는 어린 손자·손녀들의 환호와 박수갈채가 쏟아졌다.

매년 정기연주회 및 합동연주회는 물론 각종 행사에 초청될 정도로 큰 호응을 얻고 있는 익산청춘합창단은 각종 경연대회에서 수많은 입상성적을 거둔 실력파다. 2017년과 2018년 한국문화예술연합회 문화예술교육축제에서 2년 연속 우수상을 받았다.

우창수 기자  ikopennews@hanmail.net

<저작권자 © 익산열린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