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물쓰레기의 반입을 저지해왔던 동산동 주민들이 3일부터 이를 풀어 음식물쓰레기 대란이 극적으로 막을 내렸다.

익산시는 3일 "주민들이 악취 저감 효과를 극대화하도록 시설을 개선하겠다는 정헌율 시장의 약속을 받아들여 반입 저지를 3일 전격 풀었다"고 밝혔다.

주민들이 주장하는 음식물쓰레기 처리장 부송동 이전은 장기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이틀간 이어졌던 익산지역의 음식물쓰레기 '대란'은 일단락됐다.

동산동 주민들은 쓰레기 처리장의 이전과 악취 해결 등을 요구하며 전날부터 쓰레기 처리장의 차량 진입을 막았다.

이에 따라 하루 80여 톤 씩 모두 160여 톤의 쓰레기가 처리되지 못했다.

정헌율 시장은 “동산동 주민들의 음식물처리장 이전 요구에 대해서는 시의회와 주민들의 다양한 의견수렴을 통해 장기적으로 검토해 나갈 예정”이라며 “현 시설은 전문기관의 철저한 자문과 검토를 거쳐 악취저감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시설개선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정 시장은 “(이번 반입 저지 기간) 음식물쓰레기 배출 자제와 감량에 협조해주신 시민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우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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