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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성장 수질은 익산서 최고로 좋지요”익산열린신문 선정 착한가게 288호점- 익산서 가장 오래된 목욕탕 창인동 ‘온성장’
우창수 기자 | 승인 2019.10.29 17:23

한진호 대표 ‘여과기’로 물 재사용 않고 깨끗한 지하수 공급

미끌거림 없고 개운해 인기… 55년 향수 간직 ‘추억의 명소’

“건물은 오래됐지만, 수질은 아마 익산에서 최고로 깨끗하고 좋을 겁니다.”

한진호 온성장 대표(47)는 다른 목욕탕보다 자랑할 것은 바로 깨끗한 물이라고 했다. 그는 “지금의 온성장목욕탕이 생기기 전에는 ‘두부공장’이 있었는데 지하 깊은 곳에서 물을 끌어올려 두부를 만들었다”고 했다. 두부공장에서 끌어올려 썼던 ‘지하수’를 지금도 쓰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다른 목욕탕은 ‘여과기’를 통해 물을 재사용하는데 온성장은 원수 그대로 쓴다. ‘여과기’를 설치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래서 수도요금이 다른 목욕탕보다 많이 나오지만, 손님들이 목욕을 마치고 나오면서 “개운하다”는 한 마디에 여과기 설치할 생각은 아예 접었다.

지하수는 냉탕에서만 사용하는데 비누거품을 말끔하게 걷어내 몸에 ‘미끌미끌’한 느낌을 한 방에 없애준다.

창인동에 있는 온성장은 익산에서 가장 오래된 목욕탕이다. 1964년 6월 9일 영업허가를 받은 후 올해로 55년째 성업 중인 익산의 명소다.

특히 현재 익산의 중앙 도심에선 유일한 목욕탕이다. 다른 곳이 경영난을 이기지 못해 문을 닫았지만, 여전히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다.

일대 시장 상인이나 주민들은 전부 온성장을 이용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 마디로 중앙 도심 사람들의 사랑방인 셈이다. 이용객은 하루 평균 100여 명이다.

온성장은 오랜 시간만큼 우여곡절을 많이 겪었다. 주인이 여러 번 바뀌면서 문을 닫기도 했다.

2013년 12월 말 네 번째 주인이 된 한진호 대표는 수도꼭지나 보일러 등 소모품을 교체한 것 말고는 옛날 모습 그대로를 유지하고 있다.

때문에 옛 향수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어 멀리 시골 어르신들도 즐겨 찾고 있다.

30년째 남탕에서 이발관을 하고 있는 정병희 씨는 온성장의 산증인이다.

요금은 성인 5천500원, 어린이 4천500 원, 65세 이상 노인 5천 원으로 비교적 저렴하다. 성인의 경우 티켓 10장을 한 번에 구매하면 5천 원을 아낄 수도 있다.

초창기 2층 건물이었을 땐 ‘독탕’이라는 가족탕도 있었다. 3층으로 지어진 것은 35년 전. 그때 ‘온성파크텔’이란 여관도 만들었다.

41개 여관방은 대부분 타지에서 출장 나온 현장 근로자들이 머물고 있다. 방세는 월 35만 원. 거의 20년 전 가격이다. 목욕탕 이용은 공짜다.

전남 담양 출신인 한진호 대표는 중앙상우회, 배산라이온스클럽 등에서 활동하며 서서히 익산에 동화되어 가고 있다. 또 축구를 좋아해 1983년 창단한 ‘중앙FC’에서 40여 명 회원과 발을 맞추고 있다.

대한적십자사 희망나눔가게인 ‘희망풍차’에도 가입해 월 3만 원을 이웃에 나누고 있다.

한진호 대표는 “가끔 ‘아직도 영업을 하고 있느냐’며 문 안 닫은 것이 신기해 찾고 계신 어르신들도 많으시다. 익산시민들에게 소중한 추억인 온성장을 오래토록 잘 보전하는 게 소박한 저의 바람”이라고 환하게 웃었다.

온성장 주소는 익산시 익산대로 20길 40(창인동1가 181)

이용문의 ☎063-855-2936.

 

우창수 기자  ikopen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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