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의 효자는 금마면 박종일 씨, 효녀는 남중동 강병순 씨가 선정됐다.

금마에 있는 익산향교(전교 김제선)는 지난 10월 30일 명륜당에서 ‘도덕성회복 윤리선양대회’를 열고 박종일 씨와 강병순 씨를 효자·효녀로 선정, 각각 상장과 혈압·혈당체크기를 선물했다.

금마면 젊은 농군인 박종일 씨는 20여 년간 치매와 거동이 불편한 노부모를 극진히 모시고 사는 소문난 효자다.

남중동에 사는 강병순 씨는 결혼한 지 5년 만에 남편이 세상을 뜬 후 아들딸을 홀로 키운 장한 엄마. 치매를 앓고 거동도 불편한 친정어머니의 대소변을 받아내면서도 불평 한 마디 않는 천생 효녀이기도 하다.

3년 전부터 착한 남편과 착한 아내를 선발해 시상을 하고 있는 익산향교는 이날 모현동 최성욱 씨를 착한 남편에, 평화동 김옥순 씨를 착한 아내로 선발해 각각 상장과 쌀 40kg을 선물했다.

최성욱 씨는 뇌출혈로 쓰러진 부인을 5년여 간 살뜰히 수발하고 있는 착한 남편이다.

김옥순 씨 또한 뇌경색으로 치매를 앓고 있는 남편을 지극 정성으로 살피는 천성 고운 아내다.

익산향교 또 향교 발전을 위해 힘쓴 유림 이광희 씨와 최병우 씨를 우수회원으로 선정 표창하기도 했다.

김제선 전교는 “익산향교는 도덕성과 윤리의식이 지역에 확산되도록 하기 위해 매년 매년 효자와 효녀, 그리고 착한 남편과 착한 아내를 선정하고 시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창수 기자  ikopen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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