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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싹분말’로 억대 연봉 꿈꾸는 은빛청춘웅포면 일흔네 살 농부 정수덕 씨의 성공도전기
우창수 기자 | 승인 2019.11.07 16:43

고구마순·보리·귀리·메밀새싹 알곡보다 영양 높아 전국 인기

아로니아 실패 딛고 8천 평 새싹농사 1억5천만 원 매출 기대

“요즘은 ‘새싹분말’이 건강식으로 대세죠. 왜냐면 새싹분말이 알곡보다 영양성분을 훨씬 많이 함유하고 있기 때문이죠.”

농촌에서도 일손을 놓을 때가 된 일흔네 살 나이에 ‘새싹분말’로 고소득을 올리고 있는 농부가 있다.

웅포면 대붕암리 농사꾼 정수덕 씨(74)가 바로 그 주인공. 아로비타 영농조합법인 대표인 그는 3년 전부터 주력으로 해오던 아로니아 대신 새싹농사에 마음이 꽂혔다.

새싹농사는 말 그대로 새싹만 수확하는 농사다.

현재 그가 하고 있는 새싹농사는 고구마순, 보리, 귀리, 메밀 등 4개 작목. 그가 갖고 있던 땅과 임대한 밭 8천 평 중 7천 평에 보리와 귀리를 심고, 나머지 메밀 800평, 고구마순 200평을 재배해 오로지 새싹만 수확한다. 올해는 보리새싹을 3천 평 계약재배 할 정도로 주문물량이 부쩍 늘었다.

보리새싹은 대개 2월에 심어 4월부터 6월 초순까지 수확이 가능하다.

새싹은 보존이 어렵고, 바로 먹기도 불편하기 때문에 분말로 가공한다. 하루 정도 햇볕에 말렸다가 건조기에서 바짝 말려 분쇄기로 곱게 간 후 작은 병에 담아 시중에 판매한다.

가격은 150g들이 1병에 ‘보리새싹분말’ 1만 원, 나머지 ‘고구마순분말’·‘메밀새싹분말’·‘귀리새싹분말’ 각 1만2천500원이다.

새싹분말은 아침에 일어나 티스푼 2g정도를 우유나 요구르트, 물에 타 먹으면 몸에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새싹분말은 공복에 먹어야 더 효과가 좋다. 알곡보다 영양소가 더 풍부하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새싹분말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고 환하게 웃었다.

보리는 항산화와 콜레스테롤 개선, 배변활동에 좋고, 귀리는 베타글루칸을 다량 함유하고 있으며, 메밀은 당뇨와 고혈압, 비만예방, 고구마순은 루틴성분이 풍부한 식이섬유로 피부미용과 눈 건강에 좋은데 새싹분말은 더 많은 영양소를 갖고 있는데다 먹기 편해 전국에서 인기라는 것이다.

‘금강뜰’ 브랜드를 달고 팔리는 정수덕 표 새싹분말들은 농협하나로마트나 어양동 익산로컬푸드매장에서 구매할 수 있다. 전화주문도 가능해 전국에서 택배요청이 이어지고 있다.

몇 년 전만해도 아로니아 농사를 크게 짓고 발효음료, 빵 등 개발한 상품이 40여 가지가 넘어 ‘늦깎이 발명왕’이라는 명성을 얻었던 그는 아로니아 값이 폭락하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3년 전 지인의 권유로 시작한 새싹분말로 빚을 갚고 재기의 발판을 마련한 그는 내년 초까지 1억5천만 원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제 시작이다. 앞으로 할 일이 많다”는 그는 여전히 억대 연봉을 꿈꾸는 은빛청춘의 농부다.

새싹분말 문의는 ☎010-2635-4419.

우창수 기자  ikopen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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