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열린뉴스 현장취재
낭산 발암물질 ‘침출수’ 하천 방류 ‘충격’금강동 하수종말처리장 낭산 폐기물 침출수 처리 논란
우창수 기자 | 승인 2019.11.08 11:29

주민반대에도 익산시 강행 불만 폭주… 처리량 한달 900톤이상 늘려

지난 5월 법정기준치 초과 유천생태습지공원 등 시민쉼터 오염 누적

맹독성 1급 발암물질을 함유한 지정폐기물이 불법 매립된 낭산면 해동환경 석산복구지. 그곳에서 생성된 ‘침출수’를 금강동 익산시하수종말처리장에서 처리해 만경강 하천으로 흘려보내고 있는 것이 알려지면서 시민들이 큰 충격에 휩싸였다.

익산시는 “침출수를 1차 처리한 ‘처리수’인데다 폐수나 하수나 처리공법이 비슷하기 때문에 하수종말처리장에서 재처리해 방류하는 것이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지만, 시민들은 “절대 용납할 수 없다”며 반발하고 있다.

동산동 주민 임모 씨(62)는 “1급 발암물질 폐기물의 침출수를 어떻게 30만 시민 모르게 하천으로 흘려보낼 수 있는지 익산시의 행정에 참으로 말문이 막힌다”며 “시장이나 공무원들이 도대체 시민들의 행복추구와 건강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인지 의문”이라고 분개했다.

낭산면 폐기물 침출수가 금강동 하수종말처리장에서 처리되는 것이 알려진 것은 지난 5월 22일. 하수종말처리장의 방류수가 법정기준치를 초과해 환경청으로부터 과태료 120만 원 처분이 내려진 사실이 지역 언론에 보도되면서였다.

더욱이 이날 법정기준치를 초과한 원인이 낭산면 폐기물 침출수로 알려지면서 충격은 더했다.

복수의 동산동 주민들은 며칠 후 하수종말처리장을 찾아가 익산시 관계자에게 “주민 동의도 없이 중차대한 낭산면 폐기물 침출수를 하천으로 흘려보낼 수 있느냐”며 따졌다.

익산시는 “앞으론 잘 처리해서 법정기준치를 초과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양해를 구했지만, 동산동 주민들은 “절대 안 된다. 주민 동의 없인 낭산면 폐기물 침출수를 단 한 방울도 하천에 흘려보내지 말라”며 단호한 입장을 보였다.

하지만 주민들의 항의는 얼마가지 않아 묻혔다. 익산시는 주민들의 말을 무시한 채 여전히 낭산면 폐기물 침출수를 금강동 하수종말처리장으로 운반 처리해 방류하고 있다.

특히 주목할 부분은 점점 그 처리량이 늘고 있다는 것. 지난 2월부터 100톤가량 시험 처리하더니 7월엔 420톤, 8월엔 720톤, 9월엔 830톤을 처리한데 이어 지난 10월엔 하루 30톤씩 차량으로 운반해와 900톤 넘게 처리했다.

익산시는 “하수종말처리장은 하루 10만 톤을 처리하고 있기 때문에 폐기물 침출수 '처리수'가 결코 많은 양이 아니다. 또 부송동 쓰레기 매립장 침출수도 받아 처리하고 있다”며 별 대수롭지 않다는 입장.

더구나 “지난 5월 법정기준치를 초과한 것은 한 번에 폐기물 침출수 처리수를 몽땅 붓다 보니까 기계가 과부하가 걸려서 생긴 일”이라며 “지금은 하루 24시간 조금씩 일정량을 조정해서 처리해 방류하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는 것이다.

주민들이 걱정하는 것은 또 있다. 하수종말처리장의 방류수를 검사하는 ‘TMS(수질자동측정기)’의 검출항목은 BOD, COD, 총인, 총질소, 부유물, 대장균 6개가 전부다.

낭산면 불법 폐기물 침출수에 맹독성 1급 발암물질이 들어있는지, 안 들어있는지 확인 못한다는 게 문제다.

주민 임모 씨는 “결국 폐기물 침출수를 1차 처리하고, 하수종말처리장에서 재처리해 방류한다고 해도 시민들이 안심할 만큼 충분히 정화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하수종말처리장 하류엔 ‘유천생태습지공원’과 얼마 전 수변 보행데크가 설치된 ‘대간선수로’가 있다. 시민들의 쉼터가 있는 하천에 제대로 정화되지 않은 오염물이 계속 쌓일 게 뻔하다”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우창수 기자  ikopennews@hanmail.net

<저작권자 © 익산열린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우창수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기사 댓글 2
전체보기
  • 익산시민 2019-11-12 10:19:20

    괜찮다는 익산시 담당공무원은 필히 물 받아다가 아침, 저녁으로 가족과 함께 마시길 권장합니다.   삭제

    • 시민 2019-11-08 17:33:10

      익산의 환경문제로 매일 대두되는 익산모시의원께서는.시끄럽게만하지
      이런심각성을 해결하는 방안을 집중적으로 해석 해야되는거 아닌감?   삭제

      여백
      여백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우)570-986 전북 익산시 목천로 283 201호(인화동 2가 90-3)  |  대표전화 : 063)858-2020, 1717  |  이메일 : ikopennews@hanmail.net
      정기간행물ㆍ등록번호 : 전라북도, 다 01281  |  등록일자 : 2013년 10월 17일  |  발행인 겸 편집인 : 조영곤  |  청소년보호책임자 : 조영곤
      Copyright © 2019 익산열린신문. All rights reserved.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