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열린뉴스 열린사람들
‘산림의 달인’ 김수성 산림조합 신바람57년 만에 최고 전성기 맞은 ‘익산산림조합’을 가다
우창수 기자 | 승인 2019.11.22 17:20

조합장 취임 8개월 만에 조합원 172명 늘고 예대비율 21% 증가

학교·아파트 숲 관리 조경수 판로 확대로 적자에서 흑자 전환 성공

“활기차다.”, “신바람 나는 변화가 오고 있다.”, “이제야 산림조합이 빛 보는 것 같다.”

익산산림조합을 찾는 조합원들이 이구동성으로 하는 반가운 반응이다.

‘산림의 달인’ 김수성 조합장(58)이 지난 3월 취임한 후 불과 7~8개월 만에 한껏 밝아진 익산산림조합의 분위기를 대변하는 조합원들의 솔직한 심경이다.

1962년 설립된 익산산림조합은 57년 만에 최고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먼저 조합원 수는 크게 증가했다. 김 조합장 취임 전 4천487명이던 조합원 및 준조합원 수가 김 조합장 취임 후 8개월여 만에 4천659명으로 172명 늘었다.

특히 수신부분에서는 요구불예탁금이 250%나 껑충 뛰었고, 대출은 부동산담보 115%, 농신보 149%, 기타담보 167% 등으로 평균 121% 증가했다. 예대비율도 21% 늘었다.

이처럼 김 조합장이 취임 1년도 채 안 돼 눈부신 성과를 거두자 조합원들은 “역시 김수성”이라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고 고개를 끄덕였다.

하지만 김 조합장은 “이제 첫 걸음마를 뗀 것이다. 그동안 침체일로에 있던 익산산림조합의 조합원님들에 대한 한과 설움을 털어내고 발전을 향해 한 걸음씩 내딛는 순간이 왔다”며 신발 끈을 동여맸다.

그러면서도 “저를 포함한 13명 전체 익산산림조합 임직원이 혼연일체가 되어 이룩한 알찬 결실”이라며 임직원들에게도 공을 돌렸다.

김 조합장은 평생 나무와 함께한 ‘산림조합 맨’이다. 지난해 30년 11개월 몸담았던 산림조합을 명예퇴직하고, 지난 3월 익산산림조합 선거에서 단박에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

그는 원광대를 졸업하고 1988년 임업기술지도원으로 산림조합에 입사해 무주군 산림조합과 부안군산림조합 상무, 군산산림조합 상무 등을 두루 역임한 베테랑이다.

익산산림조합 상무 재직시절 학교와 아파트 등 수목관리 사업 수주량을 늘려 적자에 허덕이던 조합을 흑자 운영으로 전환한 자타공인 행정·사업·금융 전문 경영인이기도 하다.

그는 익산시민을 위해 10년 전에 조성된 익산산림문화체험관과 녹차 밭을 2017년 10월 재개관을 이끌어 시민의 쉼터로 개방했다.

또 이곳에서 1년에 3차례 숲속음악회도 열고 있다. 유소년부터는 목공체험·다도체험을 연중 실시하고, 청소년·성인 대상으로 제다체험 등을 진행해 문화향유기회도 제공하고 있다.

아울러 함라산 녹차 밭 앞 임야를 익산시에 무상 제공해 ‘유아숲체험원’을 조성하는데 기여하는 한편 익산시의 500만 그루 나무심기 사업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공격적 마케팅 전략으로 예대비율을 높여가고 있는 그는 익산에 생산에는 주요 생산 임산물로 떠오르고 있는 표고버섯 및 조경수 재배 교육을 통해 조합원들의 소득증대에 기여하고 있다.

하루 24시간 쪼개어 써도 모자를 만큼 바쁜 김수성 조합장. 20일 오후 그를 잠시 만나 그동안 성과와 앞으로 계획을 들어봤다.

다음은 일문일답.

- 조합장님의 ‘캐치프레이즈’는 무엇인가.

‘변화와 혁신을 통해 당당한 산림조합’을 캐치프레이즈로 걸고 참으로 바쁘게 뛰고 있다.

사실 익산산림조합은 대내외적으로 악조건이다. 우선 지형적으로도 익산은 임야가 많지 않은 평야지역이다. 또한 임야지역도 문화재보호구역이나 군사보호시설로 묶여 개발이 제한적이다.

따라서 익산산림조합에서 할 수 있는 임업분야 관련 사업은 많지 않아 조합의 살림이 넉넉하지 못했다. 그래서 조합원들도 어디에다 산림조합원이라고 말하는 것을 꺼려할 수밖에 없었다.

익산산림조합이 남중동 익산세무서 앞에 있는지도 모르는 시민들도 많았다.

저는 이런 악조건을 과감하게 벗어던지고 ‘도시형 산림조합’에 맞는 사업을 추진해 익산산림조합을 부자 조합, 조합원들이 어깨 펴고 당당하게 활동할 수 있는 조합을 만들고자 한다.

- 조합장님의 그동안 성과를 살펴보면 ‘산림사업 개발’과 ‘상호금융사업 활성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고 평가되는데.

맞다. 임야면적이 적은 익산에서는 도시에 맞는 산림사업으로 수익을 창출해야 한다. 바로 그게 학교와 아파트단지의 나무와 숲을 우리 익산산림조합에서 관리하는 것이다.

상무 재직시절부터 진행한 이 사업은 점점 확대돼 익산시내 대규모 아파트단지의 수목관리는 거의 다 우리가 맡고 있다. 아파트단지 수주건수만 70여 곳에 이른다. 학교 숲도 13곳으로 늘었다.

믿을 수 있는 수목 전문 산림조합이라는 신용도 덕분에 관리를 맡기는 학교와 아파트가 계속해서 늘고 있다.

상호금융 사업은 ‘농림업용 토지구입자금 대출’을 확대하면서 활성화되고 있다. 굳이 임야가 아니더라도, 나무를 심지 않더라도 농지이면 농림업인 누구나 대출이 가능하다.

농신보 대출이 149% 증가한 것도 바로 이 덕분이다. 토지구입자금 대출은 익산의 귀농인구 증가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 조합원을 대상으로 한 교육도 상당히 늘었다.

모두 조합원의 소득증대를 위한 교육이다. 믿음직한 이한규 기술지도과장이 ‘조경수’와 ‘표고버섯’을 중심으로 교육과 견학프로그램을 대폭 늘려 진행하고 있다. 기본 교육이 4번인데 올해는 5번 진행했다.

교육과 견학을 늘리면서 조합원들의 전문성이 확보됐고, 이를 통한 우수한 품질의 조경수와 표고버섯 재배가 가능해져 소득증대의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

- 조합원들의 애로사항인 조경수 판로 문제를 해결하고, 표고버섯 판매도 크게 기여했는데.

조경수 판로문제는 조합원들의 큰 애로사항이었다. 이를 해결하고자 전체 조합원의 조경수 생산 및 보유현황을 파악하고 실태조사를 거쳐 이를 ‘데이터베이스’로 구축했다.

구축된 데이터를 전국 산림조합과 온라인 조경수 직거래사이트를 활용해 홍보를 통한 판로를 확보했다.

아울러 조합에서 시공하는 사업장에서 사용하는 조경수는 조합원이 생산하고 있는 조경수를 최우선적으로 구매하는 등 조합원의 소득이 증대될 수 있도록 노력했다.

또 표고버섯 농가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될 수 있도록 국화축제나 웅포벚꼴터널축제, 블루베리굿페스티벌 축제에서 판매부스도 운영해 조합원 소득 향상에 도움을 줬다.

- 적자에서 흑자 운영이 가능해졌다고 들었다. 조합원 복지가 기대된다.

그동안 미미하게 배당되었던 배당금 지급도 큰 폭은 아니지만 확대 지급할 것으로 보인다. 보다 많은 수익을 창출해 조합원들에게 이익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

또 조합원 자녀장학금 지원, 건강검진 지원, 읍면동 조합원 연찬회를 개최하고, 최소한 1년에 2번 익산산림조합 소식지를 발간해 조합원들에게 유익한 정보를 제공토록 하겠다.

- 이자율 높은 자유입출금통장을 개설해 시민들의 관심이 매우 높다.

익산산림조합에서 ‘큰나무자립예탁금통장’을 운영하고 있는데, 연 1.3%의 이자율을 자랑한다. 시중 은행의 이자율이 고작 0.1%정도, 정기예탁금이 2%밖에 안 되는데 비해 상당히 이자율이 높은 셈이다.

특히 큰나무자립예탁금통장은 편의점을 제외한 시중 은행 ATM기에서 출금 수수료가 면제다.

단 큰나무자립예탁금통장은 체크카드 발행 조건이다. 또 다른 은행과 마찬가지로 보이스피싱, 대포통장 예방을 위해 재직증명서나 농지원부 등을 제출하고 통장용도를 명시해야 개설이 가능하다.

큰나무자립예탁금통장은 자유입출금통장이어서 시민 누구나 개설할 수 있다.

- 내년 계획을 짧게 한 말씀.

조합원 교육을 확대하겠다. 올해는 조경수, 표고버섯에 중심을 뒀는데 내년부터는 품목을 늘려 교육을 진행하려고 한다. 우선 나물 등 산채류 기술지도 분야를 확대시행하겠다.

또 읍면동 조합원들의 애로점을 해소하기 위해 산림경영지도사업도 활발하게 진행할 계획이다. 조합원들의 복지 증진을 위한 임업인안전재해보험도 지원해 불의의 사고에 대비한 안정적인 임업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을 시작할 계획이다.
 
2019년은 조합이 침체의 터널을 지나 밝은 세상으로 나오기 시작한 시점으로 내년에는 조합원의 권익증진과 조합이 상승기류를 타고 활기차고 역동적인 조합으로 거듭나 조합과 조합원이 동반 성장하는 기틀을 마련하는 해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우창수 기자  ikopennews@hanmail.net

<저작권자 © 익산열린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우창수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우)570-986 전북 익산시 목천로 283 201호(인화동 2가 90-3)  |  대표전화 : 063)858-2020, 1717  |  이메일 : ikopennews@hanmail.net
정기간행물ㆍ등록번호 : 전라북도, 다 01281  |  등록일자 : 2013년 10월 17일  |  발행인 겸 편집인 : 조영곤  |  청소년보호책임자 : 조영곤
Copyright © 2022 익산열린신문. All rights reserved.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