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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시 VS 로컬푸드' 2호점 놓고 '폭풍전야'내년 모현동에 건립할 로컬푸드매장 2호점 익산시 ‘직영’ 방침에 조합 발끈
우창수 기자 | 승인 2019.11.22 17:36

조합측 "자칫 혈세 먹는 하마 전락" 우려 목소리… 적자 운영 불보듯 경고

사진은 어양동 익산시로컬푸드직매장 1호점 전경.

익산시가 2020년 말 모현동에 새로 건립할 ‘로컬푸드직매장 2호점(서부권 로컬푸드매장)’을 시가 직접 운영한다는 방침이어서 상당한 파장을 예고하고 있다.

비록 익산시푸드통합지원센터‘(가칭)’라는 재단을 설립해 운영하겠다는 복안이지만, 재단설립과 운영진 구성 등 실질적 운영자는 익산시라는 점에서 농민단체의 거센 반발이 예상된다.

현재 어양동 로컬푸드직매장 1호점을 위탁운영해 큰 문제없이 흑자를 내고 있는 ‘익산시로컬푸드협동조합’은 내심 2호점 운영도 맡을 것으로 기대했다가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현재 익산시는 “푸드플랜(먹거리전략) 수립 용역을 진행 중이어서 로컬푸드직매장 2호점 운영에 대해 정해진 건 없다”며 로컬푸드조합을 안심시키고 있지만, 내년 초 용역 결과가 나오는 대로 재단설립 등 절차를 빠르게 진행할 것으로 보여 익산시와 로컬푸드조합 간 격돌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로컬푸드조합 관계자는 “익산시가 로컬푸드직매장 2호점을 직영한다면 자칫 ‘혈세 먹는 하마’로 전락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어양동 로컬푸드직매장은 시에서 지원을 한 푼도 하지 않고, 로컬푸드조합으로부터 한해 1천200만 원의 임대수익을 올리고 있지만, 모현동 로컬푸드직매장 2호점은 시 재정으로 인력을 고용해 월급을 주고 운영비도 책임져야 되는 상황이어서 적자 발생 시엔 아까운 시민 혈세만 낭비될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익산시는 “적자가 나지 않도록 고용인원수도 고려하는 등 최대한 용역을 통해 준비를 철저히 하고 있다”는 원론적 답변만 내놓고 있다.

로컬푸드직매장 2호점 참여농가 확보도 논란거리다.

익산시는 “모현동 로컬푸드직매장은 어양동 로컬푸드직매장에 참여하지 않은 신규 농민들에게 참여기회를 우선 제공하고 있다. 현재 150여 농가가 참여 신청했다”며 “이러한 신규농민들을 중심으로 어양동 로컬푸드직매장과의 건전한 경쟁구도를 갖춰 농업발전을 이끌겠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현실은 익산시의 생각대로 진행되지 않고 있는 상태다.

로컬푸드조합 관계자는 “모현동 로컬푸드직매장 2호점에 참여 신청한 농가 상당수는 어양동 로컬푸드직매장 참여 농가들이다. 부부가 남편, 또는 부인 이름으로 따로 신청을 한 사람이 많다. 어양동 로컬푸드직매장에 납품하는 농산물 양이 포화상태여서 추가 수익을 위해 마치 신규 농민인 것처럼 모현동 로컬푸드직매장 2호점에 참여 신청한 것”이라며 익산시 농업정책의 허점을 꼬집었다.

로컬푸드조합은 700여 조합원들에게 ‘모현동 로컬푸드직매장 2호점의 시 직영체제’에 대한 문제점을 알리고, 익산시 푸드플랜에 대해 강경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논란의 중심에 선 모현동 로컬푸드직매장 2호점은 농림축산식품부가 추진하는 2019년 로컬푸드직매장 지원 공모사업에 익산시가 선정되면서 건립된다.

부지는 모현동 보훈지청 맞은편 시유지로 면적은 1천668㎡, 건물 규모는 3층이다.

1층은 직매장, 2층은 농가레스토랑이나 카페, 소비자체험실, 3층은 사무실과 교육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

총사업비는 30억 원(국비 6억 원, 도비 2억7천만 원, 시비 21억3천만 원). 내년 초 착공, 연내 준공이 목표다.

우창수 기자  ikopen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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