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장희 전 익산시체육회 부회장 단독 출마 유력...이렇다 할 경쟁자 아직 없어

단독 출마가 유력한 조장희 전 익산시체육회 부회장.

익산시체육회를 이끌어갈 익산 첫 민간 체육회장 선거일이 12월 30일로 확정됐다.

익산시체육회는 25일 “익산 체육회 선거관리위원회가 1차 회의를 열어 선거일을 오는 12월 30일로 정하고 본격적인 선거 일정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이번 선거는 지방자치단체장과 지방의원의 지역 체육회장 겸임을 금지하는 내용의 국민체육진흥법이 개정된 데 따른 것이다.

투표는 선거일 당일 오후 2시부터 7시까지 익산공설운동장 내 민방위교육장에서 할 수 있다.

선거인단은 익산 51개 정회원 종목단체 회장과 회원 등 3명 씩 153명과 12개 읍면동 체육회장 1명 씩 12명 등 모두 165명으로 구성된다.

회장 후보 등록 및 기탁금 납부 기간은 12월 18일부터 이틀간이며 12월 20일부터 29일까지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

주유선 익산시체육회 사무국장은 "선관위는 불법 행위 예방 및 감시·단속 활동을 위해 공정선거지원단도 운영하기로 했다"며 "익산의 첫 민간 체육회장 선거에 많은 관심 가져달라"고 말했다.

한편 익산 첫 민간체육회장 후보로는 조장희 전 익산시체육회 부회장(53‧강남빌딩 대표)의 단독 출마가 유력하다.

조 전 부회장은 체육회장 출마를 위한 임원 사퇴시한인 지난 11월 16일 익산시체육회에 사표를 제출하고, 체육회장 출마를 공식화했다.

엘리트체육과 생활체육에 남다른 열정을 갖고 있는 조 전 부회장은 오랜 기간 체육회 임원을 맡으면서, 학교 운동부와 생활체육인들에게 애정과 관심을 쏟은 인물로 평가 받고 있다.

반면 조 전 부회장의 경쟁자로 자천타천 거론됐던 인물들은 출마를 포기하거나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체육회 주변에선 ‘익산시 체육대통령’이라고 불리는 체육회장 선거에 조장희 전 부회장의 단독 출마가 기정사실로 회자되고 있다.

익산 한 원로 체육인은 “후보자들이 난립해 서로 경쟁하는 모습보다 체육인들이 하나로 뭉쳐 추대 형식의 선거를 치르면 위기에 빠졌던 익산시체육회 정상화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황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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