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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동 호프집 여주인 살인사건 범인은?<전북일보 전북 미제사건 추적>16년째 미제사건으로 남아…당일 새벽 1시까지 영업
익산열린신문 | 승인 2019.12.03 10:32

2003년 2월 20일 오후 8시 20분. 영등동 호프집을 찾은 손님은 평소와는 다른 분위기에 이상함을 느꼈다.

호프집 안은 불이 켜져 있었지만, 테이블 위에는 치워지지 않은 술병들이 널브러져 있었다. 왠지 이상하리만큼 정적만이 흘렀다.

두려움과 정적 속에서 가게 안을 둘러본 손님의 눈에 들어온 것은 바닥에 쓰러져 이미 싸늘해진 호프집 사장 A씨(39·여)였다.

손님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사인을 밝히기 위해 시신을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보냈다.

국과수 감식 결과 숨진 A씨의 사인은 목이 졸려 숨진 경부압박 질식사. 경찰은 인근에 거주하고 있던 폭력배와 주변 인물들을 중심으로 탐문수사를 진행했다.

당시 경찰이 파악한 것은 사건 당일 오전 1시까지 A씨의 호프집이 정상영업을 했다는 사실과 단골손님이 많았다는 것.

상당한 미모로 A씨를 찾는 단골손님이 많았다는 점에서 경찰은 술집 손님들까지 용의 선상에 올려두고 수사를 진행했다.

또 현금이 사라지거나 기타 소지품 등이 사라지지 않았다는 점에서 경찰은 단순 강도 사건은 아닐 것으로 추정했다.

경찰은 A씨의 얼굴에서 구타 흔적이 발견돼 성폭행을 의심했지만 흔적은 발견하지 못했다.

경찰은 가게 내 널브러져 있는 술병들이 정리되지 않은 점으로 미뤄 호프집에서 술을 마시다가 A씨에게 위협을 가했고 저항이 심해지자 살인을 저지른 것으로 봤다.

호프집 내부의 모든 지문을 채취했지만 대부분 숨진 A씨의 것이었다. 가게 내·외부에 CCTV가 없어 수사에 진전을 보지 못했다.

방극성 법률사무소 우아롬 변호사는 “피해 물품이 없고 오로지 피해자만 살해한 점을 보았을 때 원한 관계에 의한 계획 살인을 배제할 수 없다”며 “피해자의 평소 금전문제와 기타 원한 관계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당일 호프집 카드 거래와 현금영수증 발급 내역을 확보해 손님들의 진술과 의심정황을 파악했어야 한다. 여주인이 누군가와 싸웠다든지 특이점은 없었는지, 마지막으로 결제를 한 사람 등을 확인해 수사 범위를 확대해 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조언했다./황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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