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겨울철 농수로 수량 조절로 인한 용존산소 부족” 추정

지난 12월 12일 춘포면 춘포리의 한 하천에서 물고기가 떼죽음을 당해 작업자들이 죽은 물고기를 담고 있다./노컷뉴스

<속보>지난 12월 12일 춘포면 춘포리의 한 하천에서 발생한 ‘물고기 떼죽음’의 원인이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아 미궁에 빠졌다. <본보 12월 16일자·23일자 4면>

익산시 관계자는 물고기 사체를 전남 장성 ‘국립과학수사원’과 ‘전라북도보건환경연구원’ 2곳에서 검사한 결과 독극물이나 특이할 만한 사항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12월 31일 밝혔다.

국과수의 ‘약성분 분석 및 일반 동물 분석’ 결과 청산염, 유기인제류, 유기염소제류, 카바메이트제류 등 8개 항목의 ‘독극물’이 전부 음성으로 나왔고, 전북도환경연구원 검사에서도 ‘중금속’이 검출되지 않았다고 시 관계자는 전했다.

시 관계자는 “물고기가 떼죽음 당한 정확한 원인은 알 수 없지만, 한국농어촌공사에서 겨울이 되면 농수로의 수량을 조절하는데, 용존 산소 부족으로 물고기가 집단 폐사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지난 12월 12일 떼죽음 당한 물고기는 전체 무게가 1톤을 넘었고, 죽어 있는 지점도 ‘금강교’ 인근 토다리주유소 뒤에서 강경마을 앞 다리까지 약 1km에 달했다.

우창수 기자  ikopen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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