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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모 사립대학 신입생 ‘군기’ 논란‘이모티콘 금지, 구두도 신지마”…“학교 망신 다 시킨다"
익산열린신문 | 승인 2020.01.13 10:44

익산지역 한 사립대학에서 신입생에게 복장규정 등을 강요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대학 내 군기' 논란이 일고 있다.

12일 대학가에 따르면 최근 대학 생활 앱 ‘에브리타임'에 익산 한 사립대의 악습이 담긴 단체카톡방 캡처 사진이 올라왔다.

사진에 올라온 단체대화방 사용자는 '신입생 공지 캠퍼스 내에서 지켜야 할 것'이라며 연락 양식, 복장 양식, 인사 양식 등 세 가지 규정을 공지했다.

규정을 보면 신입생은 선배에게 연락할 때, 쉼표와 물음표 등 문장부호를 사용할 수 없다. 이모티콘의 사용도 금지된다.

시간대 마다 인사말도 달랐다.

자정부터 오전 9시 사이에 선배에게 연락할 때 ‘이른 시간에 연락드려 죄송합니다. 선배님'이라는 표현을, 저녁 9시부터 자정까지는 '늦은 시간에 연락드려 죄송합니다. 선배님'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도록 했다.

신입생들은 찢어진 바지를 입지 못하고, 키 높이 운동화와 구두 착용도 금지됐다. 여학생들은 항상 귀가 보이게 머리를 묶고 다녀야 한다. 통학·강의 시간 등을 제외하고 에어팟도 사용하지 못한다.

공지된 규정이 알려지자 "학교 망신 다 시킨다" "이런 문화 때문에 대학 가기가 싫어진다" "요즘 군대도 이렇지는 않다" 등의 비판이 쏟아졌다. 이 내용은 해당 대학교 페이스북에도 올라왔다. 재학생들은 "이런 선배 있으면 신고해라" "저 과는 아직도 90년대인가보다" 등의 의견을 남겼다.

이 대학은 논란이 커지자 진상 파악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황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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