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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식품산업 새 역사 쓰겠습니다2월 11일 새출발 한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을 가다
우창수 기자 | 승인 2020.02.14 13:21

국가식품클러스터지원센터서 명칭 변경 ‘식품메카’ 향해 힘찬 날갯짓

418억 역대 최고 사업비로 청년창업 등 지원 5월 ‘익산식품대전’ 개최

‘푸드폴리스(Food-Polis)’. 대한민국 정부가 식품산업의 발전을 위해 익산 왕궁에 조성하고 있는 국가식품클러스터다.

축구장 281개와 맞먹는 232만㎡(약70만 평) 면적에 대단위 식품전문산업단지를 만드는 거대프로젝트다. 한마디로 대한민국 식품수도인 것이다.

식품산업진흥법에 따라 식품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농어업의 성장을 견인해 동북아 식품시장의 허브로 육성하기 위해 설립된 국가식품클러스터는 지난 2008년 말 기본계획이 발표되며 첫 출발했다.

2011년 2월 과천에서 출범한 ‘국가식품클러스터지원센터’는 2016년 말에 익산에 이전 했고, 2017년 말 마침내 왕궁에 산업단지가 준공했다.

2019년 2월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기타공공기관으로 지정된 센터는 올해 2월 11일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이하 식품진흥원)’으로 명칭이 변경돼 명실상부 대한민국 식품산업의 컨트롤타워가 됐다.

1본부, 1실, 1처, 6부로 조직된 식품진흥원은 89명이 근무하고 있다.

기업지원시설은 현재 7개 동으로 구성돼 있다. 본부는 비즈니스 지원을 하고, 식품패키징지원센터는 식품포장, 식품기능성평가지원센터는 식품소재 성분분석과 컨설팅, 식품품질안전센터는 품질안전검사, 파일럿플랜트는 시제품 생산을 주로 지원한다.

또 37개 식품기업이 입주한 식품벤처센터는 창업지원, 지난해 11월 준공한 소스산업화센터는 소스 개발 및 시제품 지원을 하고 있다.

현재 신선하고 품질 우수한 원료를 공급하기 위한 ‘원료중계공급센터’와 ‘기능성식품제형센터’ 2개 시설이 설계 중에 있다.

내년 준공되면 농도인 익산과 전북의 지역농산물이 원료로 공급돼 농가수익 증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으로 기업지원시설은 계속 신설돼 총 11개로 확장될 예정이다.

식품기업과 연구소 160개 유치를 목표로 기업지원을 강화하고 인프라 확충에 힘을 쏟고 있는 식품진흥원.

지난 12일 윤태진 이사장(56)을 만나 그간의 성과와 계획을 들어봤다.

- 2018년 1월 취임하신지 2년이 흘렀다. 지난 성과를 간략히 소개하면.

산업단지 활성화와 기관 위상을 위한 대대적 혁신이 필요하다고 느꼈는데, 지난 11일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으로 명칭이 변경돼 혁신의 발판을 놓게 됐다.

1년 예산 중 국비 50%가 90%로 상향돼 민간직접보조사업 전환이 활발해지는 등 예산구조 혁신이 이뤄졌다.

또 4건의 신규사업으로 국비 682억 원을 확보했고, 신규인력 27명을 증원했다.

기업유치에 힘써 분양률 51%를 달성했다. 90개 기업에 분양이 완료됐고, 34개 기업이 공장을 지어 입주했다. 착공한 회사도 12개다.

KOLAS, GMP, ISTA, KELAF 등 인증을 완료해 식품검사기관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특히 기술지원을 통해 씨앤씨커피, 세인식품, 코아바이오, 페라메드, 순수본, 핀컴퍼니, 대풍수산, 하림식품, 케미드 등 기업이 우수한 성과를 얻었다.

- 올해 확보한 예산이 역대 최대치다. 어디에 쓰이나.

올해 역대 최대치인 418억 원을 확보했다. 지난해 180억 원에서 75.6%나 증가했다. 예산은 기업지원 사업에 주로 활용한다. 기술개발과 기업 애로사항을 개선하고, 비즈니스 인력, 원료, 판촉 등에 투입하게 된다.

특히 기업지원시설 2개를 신설한다. '청년식품창업센터'에 266억 원, 'HMR(가정간편식)센터'에 45억 원을 투자해 청년일자리 창출과 식품산업 발전, 신융복합 기술개발에 기여할 것이다.

현재 6개 기업지원시설이 2023년까지 총 11개로 확장된다. 이렇게 되면 국내 유일무이의 식품기업하기 좋은 최적의 장소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

- 기업유치가 어려운데 하림 등 대기업이 입주했다.

그렇다. 물류비 증가, 고급인력 부족, 지가상승 기대치가 낮은 이유로 기업유치에 어려움이 있다.

하지만 향토기업인 하림의 김홍국 회장이 고향 익산에 큰 애정을 갖고 국가식품클러스터에 입주해 있다. 하림은 익산을 거점으로 한 식품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이와 함께 풀무원은 수출전용김치공장, 순수본은 유아와 노인음식 공장을 지어 활발하게 생산 중이다.

골판지회사인 삼보판지와 GS물류와 같은 식품연관 기업도 입주해 있다.

이는 기업지원시설 등 식품기업에게 필요한 인력과 장비 등 지원이 국가식품클러스터에 집약돼 있는 장점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 입주기업에 대한 이점이 많다고 들었다.

우선 지난해 12월 개정된 ‘조세특례제한법’에 따라 세제혜택이 있다. 법인세를 5년 간 감면(3년 100%, 2년 50%)해 준다. 신규기업 뿐만 아니라 기존 입주기업도 소급 적용한다.

또 폐수처리비와 기업교통수당, 기숙사임차비 등도 지원한다. TV홈쇼핑 런칭, 농협몰 입점, 국내외 박람회 참가도 지원한다.

아울러 기술개선을 위한 공동연구, 컨설팅, 교육 지원은 물론 투자인센티브 발굴, 각종 사업도 지원한다.

- 식품진흥원 내 있는 ‘푸드마켓’은.

2018년 9월 5일 본부 1층에 개점했다. 입주기업의 제품을 전시·판매하는 곳이다. 전략적으로 시중가보다 저렴하게 판매해 기업홍보 효과가 크다. 현재 40개 기업의 250개 제품이 입점해 있다. 올해 2호점을 개정할 예정이다.

- 오는 5월에 ‘익산식품대전’ 큰 행사를 연다.

오는 5월 22일부터 23일까지 개최한다. 다양한 먹거리와 놀거리, 볼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입주기업 제품과 지역 농축산물 전시·판매, 치맥·푸드트럭·키즈존 등을 운영하고, NS홈쇼핑 쿡페스트도 함께 개최해 벌써부터 업계 관심도가 높다.

광주비엔날레, 부산·부천국제영화제처럼 식품하면 ‘익산식품대전’이 떠올리게끔 성대하게 열 계획이다. 원래는 작년 11월에 할 예정이었으나 돼지열병 파동으로 연기해 5월 열게 됐다. 시민들의 많은 참여 바란다.

- 청년창업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데.

아이디어는 있는데 돈 없고 공간 없는 청년들을 위해 ‘청년식품창업 Lab’을 운영하고 있다. 4개월간 전문가 멘토링 및 시설장비, 재료비를 지원한다. 2017년부터 2019년까지 48개 팀을 지원한 결과 28개 팀이 창업과 사업화에 성공했다.

올해는 30개 팀을 지원할 예정이다. 현재 2020년도 1기 15개 팀을 모집 중에 있다. 청년들의 많은 응모 바란다.

2023년 ‘청년식품창업센터’가 개소하면 국가식품클러스터는 식품창업의 성지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 식품을 통한 6차산업도 구상 중인가.

식품클러스터 명소화를 위한 ‘푸드테마파크’ 조성을 계획하고 있다. 맛있는 건물(외관·간판), 식품공장 견학로, 식사와 장보기 가능한 신개념 ‘그로서란트’ 마켓, 식품박물관, 푸드카페, 도리산 둘레길 등을 구상하고 있다.

- 올해 계획과 시민에게 한 말씀.

장비와 시설을 활용한 기술지원을 전국적으로 확대할 것이다. 스마트 농생명 벨트의 한 축으로서 지역 농산물의 소비촉진과 지역일자리 창출에도 노력할 것이다.

멋진 명품식품산업단지가 될 수 있도록 익산시민들께서 아낌없는 성원과 격려 바란다.

 

#윤태진 이사장이 걸어온 길

전북 남원 출신으로 광주제일고를 졸업하고, 단국대에서 지역개발학을 전공한 후 단국대 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대한교육보험(현 교보생명보험) 영업부와 삼성물산 유통사업부, 한국건설관리공사 기획관리부 등에서 근무하며 다년간 경영 및 인사관리에 대한 경험을 쌓았다.

2006년부터 2018년까지 새정치민주연합 정책위원회 전문위원를 거쳐 더불어민주당에서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전문위원 및 정책실장 업무를 수행하며 식품산업, 쌀 관련 정책, 자유무역협정(FTA) 개방, 직불제 등 수많은 현안 및 쟁점에서 대안을 제시하고 대선 등 공약 발굴 및 대책(국정과제 등)을 수립했다.

특히 문재인 정부의 국정기획자문위원회에 참여해 푸드플랜, 식품산업의 공약 발굴 및 농식품산업 방향 설정 등 실무를 총괄하면서 국내 농식품 산업의 발전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제시해 온 농업분야 전문가다.

그동안의 농식품, 행정, 경영 및 인사관리 등 풍부한 경험을 인정받아 2018년 1월 국가식품클러스터지원센터 제3대 이사장으로 취임했다.

현재 격상 된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 이사장을 맡고 있는 윤 이사장의 임기는 만 3년인 올해 말까지다. 임기만료 후엔 직무수행실적 등에 따라 1년 단위로 연임이 가능하다.

 

우창수 기자  ikopen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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