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궁터‧미륵사지 개발되지 않는다면‘최고의 문화가치’창출할 수 없어

‘익산역 개발‧장점마을 문제‧낭산 폐석산’해결해야‘문화적 부’누려

5.18 민주화 운동 유공자 인정…정치에 때 묻지 않은 사회운동가 출신

황세연 도서출판 중원문화대표(66)가 4.15 총선 익산 갑에 출사표를 던졌다.

황 대표는 지난 7일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본격 선거운동에 뛰어들었다.

소속 정당은 조배숙 의원이 원내대표로 있는 민주평화당.

황 예비후보는 10일 보도 자료를 통해 “출마기자회견을 하려 했으나 전염성이 높은 신종바이러스 때문에 부득이하게 SNS와 E-mail로 출마 선언을 한다”며 "조만간 3당 통합이 완료되고, 신종바이러스가 잠잠해지면 기자 간담회를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정당들의 독재적 공천방식으로 시민들을 지루하게 하고 피곤하게 하고 있다. 다시 말해 기존 정치인들에 대해 시민들이 식상해 하고 있다”며 “저는 최소한 그런 기존 정치인들과는 다르다고 생각한다”고 기존 정치인과의 차별성을 부각시켰다.

사실상 언론을 통해 출사표를 던진 셈이다.

그는 ‘미네르바의 부엉이는 해가 진 뒤에 난다’라는 헤겔의 말처럼 이제야말로 익산은 ‘비약’(飛躍)의 시대가 됐다“며 익산의 나아갈 방향을 제시했다.

민주평화당 출판‧도서특별위원회위원장을 맡고 있는 그는 “익산은 왕궁터와 미륵사지가 개발되지 않는다면 ‘최고의 문화가치’를 창출할 수 없고, 익산역 개발을 통해 교통의 활용도를 높이지 않는다면 ‘익산 왕도(王都)는 빛 좋은 개살구나 다름없다”고 밝혔다.

그는 “장점마을 환경오염 문제를 우선적으로 해결하지 않는다면 그 누구도 익산 왕도(王都)에 오는 것을 꺼림칙해 하고, 방문객들도 개운치 않을 것”이라며 “현재 가장 시급한 일은 장점마을과 낭산 폐석산 문제를 해결해야 익산 왕도의 ‘문화적 부’(副)를 창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문화사업’은 굴뚝 없는 거대사업이라고 밝힌 그는 4가지의 공약을 발표했다.

우선 그는 익산시 환경대책특별위원회 설치를 약속했다. 이어 정부와 한국화약(한화), KTX에 이리역 폭발사고에 대한 손해배상특별법(개별포함)을 발의하고 투쟁할 것을 천명했다.

그는 또 미륵사지와 왕궁터 개발이 ‘백제권개발’에 포함된 만큼 국가예산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다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도농복합도시인만큼 영농인 보조금을 투명하게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20대 총선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해 낙선의 고배를 마신 그는 자타가 공인하는 사회운동가.

5.18 광주 민주화 운동과 구로구청 민주화 운동, 출판사 재직 중 김근태 씨 고문기록 ‘남영동’발간 사건으로 수차례의 수배가 있었고 3번에 걸쳐 4년 가까이 옥고를 치렀다.

1980년 5.18 민주화운동 관련해 익산시에서 강제해직된 후 아직까지 복직을 하지 못하고 있다.

거의 40여년가량 도서출판 중원문화 대표로 일하고 있다. 정읍남초등학교와 정읍중학교, 이리공업고등학교를 졸업(27회)했다. 최종학력은 성균관대학교 철학과 중퇴(3년)다.

저서와 역서로는 ‘걸어 다니는 철학-Walking philosophy’, ‘청춘 콘서트’,  ‘변증법이란 무엇인가?’, ‘걸어 다니는 경제사’, ‘걸어 다니는 논술’, ‘헤겔’, ‘헤겔 정신현상학과 논리학 강의’, ‘제 5공화국’(전10권) 등 다수가 있다.

생활신조는 ‘정직하자.’ 취미는 독서와 글쓰기다.

그는 “민주평화당 간판을 달고 출사표를 던진 만큼 이번 총선에서 반드시 압승을 거둬 민주당 독주체제를 막겠다”며 “익산시민들의 현명한 판단을 기대한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우창수 기자  ikopen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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