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동 우성약국 옆에 신사옥 준공 사회적기업 (유)노블레스 새 출발

‘명품 가발ㆍ미용학원ㆍ프리미엄 마스크 팩’3개회사 한 자리에 둥지

'익산시 1호 명장' 낮은 곳 돌아보고 지역과 함께하는 사회적 기업 육성

중앙동 옛 도심에 산뜻하고 세련된 건물이 새롭게 들어섰다.

수 십 년째 맨땅으로 방치돼 도시 미관을 해쳐 걱정이 태산 같았던 이웃 주민들은 쌍수를 들고 환영하는 분위기다.

쓰레기장에서 한 송이 예쁜 장미꽃이 피었다고 이구동성이다.

문화예술의 거리 길목에 자리하고 있어 주변 상인들뿐만 아니라 관광객들에게도 이래저래 칭찬이 자자하다.

옛 도심에 활력을 불어넣은 주인공은 강정희 익산시 제1호 이ㆍ미용 명장.

사회적 기업인 (유)노블레스 대표다.

강 대표는 2월초 중앙동 우성약국 옆에 3층 규모의 (유)노블레스 사옥을 준공하고 본격 업무에 들어갔다.

3층은 (유)노블레스 사무실 공간으로 사용하고, 나머지 1, 2층은 임대를 내줄 계획이다.

(유)노블레스는 ‘명품가발과 프리미엄 마스크 팩(나단6), 미용학원’등 3개 분야 사업을 펼치고 있다.

“사회적 기업인ㆍ미용인으로서‘랜드 마크’가 되고 싶어요”

익산시 이·미용명장 1호인 강 대표는 사회적 기업인과 미용인으로서 ‘익산의 랜드 마크’를 꿈꾸고 있다.

후배 미용인들에게 선망의 대상이 되고, 성공한 사회적 기업인으로 우뚝 서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다.

땅을 사고, 건물을 지어 사옥을 마련한 이유도 ‘작지만 강한’ 강소기업으로 거듭나려는 의지의 표현이다.

강 대표는 내외적 성장뿐만 아니라 사회적 가치 창출에도 힘을 모았다.

암 집단 발병으로 고초를 겪고 있는 함라면 장점마을을 찾아 주민들에게 가발을 무료로 맞춰줬다. 파마와 염색도 강 대표가 직접 나섰다. 어르신 20명에겐 대상 포진 예방 주사를 지원했다.

이렇게 다닌 마을만 지난 한 해 5~6개 동네. 명실 공히 사회적 기업인으로서 낮은 곳으로 임한 것.

강 대표는 “기업 이윤의 사회적 환원차원에서 다양한 방법으로 어려운 이웃에 사랑을 나누고 있다”며 “올해도 더욱 더 열심히 뛰어 어두운 곳에 불을 밝히는 사회적 기업이 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대한민국 최고가 가르치는 ‘미용학원’ 개원

원광대학교 겸임교수인 강 대표는 이번 사옥 준공 이전과 함께 교육 사업에도 추가로 나설 참이다.

후배 양성을 위해 오는 6월 미용학원을 열 계획이다.

학원 이름은 ‘노블레스 헤어학원.’ 정원은 30명으로 6개월 수강 후 미용국가 기능사 시험을 치를 수 있게 할 생각이다.

이를 위해 강 대표는 사옥 3층에 교육시설을 모두 갖춰놓은 상태다.

강 대표는 헤어학원으로만 최대 규모라고 귀띔한다.

하지만 무엇보다 학원장인 강 대표의 스펙만큼은 대한민국 어디에 내놓아도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정도라고 직원들은 말한다.

대한민국 우수 숙련인을 시작으로 대한민국 산업현장 교수, 미용기능장, 이용기능장 등 수많은 명성을 쌓았다.

여기에 미용 전시회 개인전과 단체전을 치렀다. 다수의 저서도 보유하고 있다.

왕대밭에 왕대 나듯이 미용학원 교육자로서 최고의 적격자인 셈이다.

“가발이 맘에 들지 않으면 돈 안 받을 게요”

‘마음에 들지 않으면 돈을 안 받는다.’

‘명품 가발’을 운영하는 강 대표가 가발 사업에 뛰어들 때부터 고객들에게 자신 있게 한 말이다.

대한민국에 이렇게 말할 가발 관리사는 없다는 게 동종 업계 종사자들의 말이다.

그만큼 자신이 만든 가발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하다.

강 대표는 “다시 태어나도 머리카락을 만지는 일을 할 것이다. 제일 좋아하고, 제일 잘하는 게 미용이기 때문”이라고 환하게 웃었다.

강 대표는 가발로만 2개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하나는 가발에서 가장 중요한 ‘고정 장치.’ 핀이 없는 가발이다. 한 번 사용한 사람이면 계속 찾을 정도로 고정력이 탁월하다. 아무리 강한바람이 불어도 날아가지 않는다.

또 다른 특허는 ‘자연 감을 향상시킨 가발.’

대부분 가발을 쓴 사람은 표시가 나지만, 강 대표가 만든 가발은 아무도 모를 정도로 자연스럽다.

개개인의 얼굴 형태에 맞게 모발 나열 구조를 다르게 배치해 자연력을 높였다.

강 대표는 “다른 사람이 가발 쓴 것을 알면, 가발을 쓸 이유가 없다. 고객들의 프라이버시를 지켜주기 위해 자연력을 높이는 기술을 개발했다. 온전한 제 기술”이라고 강조했다.

세계 최초 특허 마스크 팩‘나단6’ 개발

강 대표는 명품 프리미엄 ‘마스크 팩’을 개발해 본격 판매에 돌입했다.

마스크 팩 전문제조회사인 ‘(주)유셀’과 손잡고 개발에 성공했다.

상품명은 ‘나단6(NATHAN6).’

일반 마스크 팩은 잘 달라붙지 않는 천 소재이지만, 나단6은 흡착력이 좋은 셀룰로오스이다.

바이오 셀룰로오스는 바이오 에너지, 식품, 의료용, 화장품, 전자부품에 이용되는 ‘신물질’이다.

강 대표는 “건조 바이오 셀룰로오스로 만든 마스크 팩이기 때문에 밀착력과 보습력, 리프팅, 미백효과가 탁월하다”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이는 체험단원들의 후기에서 역력히 나타나고 있다.

10대부터 60대까지 직장인, 주부 등 20명 여성 체험단원은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등 SNS에 솔직담백한 체험담을 올리고 있다.

반응은 모두 “효과만점이다”, “20분만 했을 뿐인데 하루 종일 피부가 촉촉하다”, “내 피부가 이렇게 빛날 수 있다니 놀랍다” 등 칭찬 일색이다.

가격은 1개에 7천 원. 10개 들이 1상자 6만 원이다.

강 대표는 “익산시 제1호 명장이자 사회적 기업인으로서 책임감이 무겁다. 처음 가는 길이니 만큼 다른 사람의 모범이 되는 기업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에 귀감이 되는 미용인으로 영원히 남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황정아 기자  ikopen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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