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중 예비후보 경선서 이기고 본선 행…조배숙 의원과 리턴매치

"익산의 변화와 문재인 정부의 성공 위해 ‘주마가편' 하라는 뜻”

청와대 하명수사 검찰의 기소 “심히 우려…법정서 진실 밝힐 것”

한병도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4.15총선 본선 무대에 올랐다.

‘文의 남자’한 전 수석은 민주당 익산을 경선에서 김성중 전 익산경찰서장을 누르고 최종 후보로 1일 확정됐다.

한 예비후보의 상대는 조배숙 의원(민생당)과 권태홍 정의당 사무총장, 배수연 예미샘 대표(무소속) 등 쟁쟁한 멤버들이다.

4선 관록 조배숙 의원과는 리턴매치다. 지난 20대 총선에서 고배를 마신바 있어, 이번 4.15 총선이 설욕전인 셈이다.

그는 경선결과 발표 직후 “익산의 확실한 변화와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 ‘주마가편’하라는 여러분의 뜻을 받들어 더 낮은 자세와 굳은 각오로 선거에 임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이춘석 의원을 꺾고 익산갑 지역 공천권을 거머쥔 김수흥 예비후보와 쌍두마차 체제를 구축한 그는 “이제 익산의 민주당이 하나의 팀으로 단합해 익산의 새로운 100년을 준비하고, 민주당의 승리와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 뛰어야 한다”고  호소했다.

청와대 선거개입 의혹으로 불구속 기소된 그는 “송철호 울산시장의 선거 당시 캠프의 그 누구도 알지 못하고 통화하거나 만난 적이 없다”며 ”공소장은 검찰의 일방적인 주장이다. 법정에서 제가 준비하고 있는 내용으로 진실을 밝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2017년과 2018년 문재인 대통령의 정무수석비서관으로 일하며 대통령과 국회의 가교 역할을 한 핵심 인물.

또한 전국을 누비며 청취한 지역 현안을 정리해 대통령께 보고했고, 그 결과로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대통령의 ‘지역 경제 투어’도 성사시킨 주인공이기도 하다.

그는 “익산의 전반적인 분위기가 가라 앉아 지역 경제 침체로까지 이어지고 있다”며 “따라서 인구 감소 문제를 해결해야 침체된 익산 경제도 생기를 띠고, 활력을 되찾을 수 있다”고 급격한 인구감소 해결 방안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그는 ▲익산국가식품클러스터 2단계 추진 ▲공공기관 익산 이전 실현 양질의 일자리 제공 ▲세계문화유산인 백제문화 유산 활용 관광 활성화 ▲고도 육성 사업의 신속한 추진을 위한 중앙 정부의 지원 견인 ▲서부내륙 고속도로 조기착공과 하나로 도로 완공을 통한 지역 도로 교통망 완성 ▲익산 중심의 철도 인프라 구축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그는 미래 익산 발전의 기반을 조성하려면,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와의 협업과 소통도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청와대 정무수석으로 일하면서 힘을 쏟았던 ‘재정분권’이 최근 결실을 맺었다. 국세와 지방세 비중이 기존 78대 22에서 올해 75대 25까지 개선될 예정”이라며 “이로써 국민의 세 부담 증가 없이 연간 약 8조5천억 원의 재원이 중앙에서 지방으로 이전돼 지방재정이 크게 확충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같이 추진했던 ‘지방이양일괄법’도 올 초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며 자치분권의 새로운 길이 열렸다고 말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의 지방분권, 자치분권 정책을 추진하며 국회, 중앙정부, 지자체와 소통해 온 제가 익산시민의 목소리를 힘 있게 전달하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우창수 기자

한병도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걸어온 길

-대통령비서실 정무수석비서관

-대통령비서실 정무비서관

-대통령 외교(이라크 특임)특별보좌관

-제17대 국회의원

-더불어민주당 익산시(을) 지역위원장

-원광대학교 총학생회장

우창수 기자  ikopen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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