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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북부청사로”-농민회 “여기가 좋아”익산시- 농민회 농업인회관 이전 줄다리기 팽행
익산열린신문 | 승인 2020.03.16 11:53

조남석 시의원 5분 발언 "행정-민간 성격 달라"

익산시와 농민회가 농업회관으로 이전을 놓고 한 치 양보 없는 줄다리기를 하고 있다. 익산시는 현재 농업인회관으로 쓰고 있는 함열출장소를 매각하고 도로 건너편에 리모델링해 최근 개청한 익산시 북부청사 부속건물로 농업회관을 옮겨 관련단체들을 입주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관련 조례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농업인회관에 입주해 있는 익산시농민회와 친환경농업인연합회, 전국여성농민회 등 농민단체들은 조례개정안이 통과돼 현 건물이 매각되더라도 북부청사로 사무실을 이전하지 않겠다는 강경한 입장이다. 농민회는 북부청사로 사무실을 옮길 경우 독립성 침해와 자율성을 훼손 받아 농민들의 권익을 제대로 대변할 수 없다는 것이다.

반면, 익산시는 농업인회관을 북부청사내로 옮기자는 주장이다.

시는 “명칭은 농업회관이지만 지난 20년 동안 농민회사무실로 사용돼 오고 있다”며 “조직개편에 따라 미래농정국이 신설되면 농민회뿐만 아니라 다른 농민단체와도 협치가 필요해 농민회관을 북부청사로 옮겨 집적화 하겠다”는 방침이다.

익산시는 또, 북부청사의 부속건물에 농민단체를 위해 10여개의 사무공간과 별도의 회의실까지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조남석 시의원(라선거구, 함열 함라·웅포·성당·용안·용동 지역)은 10일 시의회 5분 발언을 통해 “농업인회관 이전은 농민회와 사전에 협의가 이뤄진 뒤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이번 임시회에 농업인회관 이전을 위한 관련 조례 개정안을 안건회부 요청한 것은 책임을 떠넘기려는 집행부의 일방적인 행정의 전형이다”고 꼬집었다.

조 의원은 또 “익산시 농업발전을 위하여 익산시와 농업인단체가 서로 소통하고 협력하면서 일을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도 “엄연히 행정영역과 성격이 다르고 민간영역에는 어느 정도 자율성이 보장된 독립공간에 있어야 하고, 익산시농민회는 농업발전과 농민보호를 위한 투쟁단체로 때로는 행정과의 마찰과 민원발생의 소지가 있어 동일 공간에 사무실을 두는 것이 과연 합당한가에 대한 고민도 있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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