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지역 상당수 교회들이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한 주일예배 자제를 요청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예배를 강행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파악됐다.

익산시에 따르면 익산지역 교회 657곳 중 80%에 달하는 525곳이 코로나19 발생 이후 주일예배를 고수해 왔고 앞으로도 주일예배를 강행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이들 교회에는 어양동 A교회, 신동 B교회 등 신도가 1천 명이 넘는 대형 교회 2곳도 포함돼 있다.

남중동에 사는 추모 씨(68)는 “코로나19는 나 자신뿐만 아니라 이웃까지 걷잡을 수 없는 막대한 피해를 끼칠 수 있다”며 “교회들이 정부 방침이나 시책에 잘 따라줘 커다란 위기를 함께 극복 해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익산시는 모든 교회를 대상으로 현장 방문과 공문 전달을 통해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주일예배 등 종교행사 자제를 위한 계도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한편, 원불교는 지난 8일까지 중단했던 정기법회 휴회를 오는 22일까지 연장했고, 불교계도 오는 31일까지 법회, 모임, 산중기도를 모두 중지했으며 천주교 또한 지난 11일까지 중지했던 미사를 22일까지로 연장했다./오택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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