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 총선 불꽃 레이스가 점화됐다. 익산은 갑을 선거구에서 2명의 선량을 뽑는다. 갑‧을 국회의원 2개 선거구에서 모두 14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3월 27일 등록을 마감한 후보자들은 4월 2일부터 선거운동에 돌입한다. 올해 첫 만 18세(2002년 4월16일 이전 출생)부터 선거에 참여한다.

‘수성이냐 탈환이냐.’

민주당 한병도 후보(52)와 5선에 도전하는 민생당 조배숙 후보(63)가 리턴매치를 펼친다.

여기에 정의당 사무총장을 지낸 권태홍 후보(55)가 장점마을 사태 해결 등 익산 현안 해결사로 가세해 표심을 흡수 중이다.

이들 세 후보는 20대 선거에서도 맞붙었다.

지난 총선에선 조배숙 후보가 승리해 네 번째 금배지를 달았다.

선거 초반은 청와대 정무수석을 지낸‘文의 남자’한병도 후보가 다소 앞서가는 모양새다.

한 후보는 선대위 발대식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한 팀으로 일하겠다”며 친문임을 강조했다.

한 후보는 17대 국회 최연소 국회의원으로 원내에 진입한 후 20대 총선에서 익산을로 지역구를 옮겨 출마했으나 녹색돌풍을 넘어서지 못했다.

이후 문재인 대통령 당선의 공신으로 지목되며 청와대 정무비서관으로 청와대에 입성한 후 정무수석으로 승진, 전라북도와 청와대를 잇는 가교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한 후보는 원광고와 원광대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했다. 총학생회장 출신인 한 후보는 민주화운동으로 옥고를 치르기도 했다.

조배숙 후보는 16대 비례대표 국회의원으로 당선된 후 17~18대, 20대 국회의원을 지낸 4선 중진으로 5선 도전에 나선다.

여성으로서 최다선 국회의원 당선을 목표로 국회 부의장 도전 뜻도 내비친 바 있다.

수재들만 들어간다는 경기여고 출신인 조 후보는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사법고시에 합격해 우리나라 최초 여성 검사를 지냈다.

권태홍 후보는 암 집단 발병 함라면 장점마을 사태 해결 과정에서 보여준 결기와 합리적인 대화 도출 능력이 탁월하다는 평가다.

권 후보는 자타가 공인하는 경제전문가이고 시민운동가이면서 정당정치 운동가다.

안락한 길이 보장된 연세대 경제학과 출신이면서도 독재에 항거하고 옥살이를 마다 않으면서 소외된 사람들의 삶을 바꾸기 위해 평생 함께 뛰어 왔다.

무소속으로 출마한 사단법인 예미샘 이사장인 배수연 후보(65)는 지방의원 정당공천제 폐지와 무보수 명예직 입법화, 고대역사문화관 건립, 낭산폐석산폐기물특례법 제정을 3대 공약으로 내세우고 표밭갈이에 한창이다.

배 후보는 “정당이 공천권을 가지고 있으니까 잘 보이려고 하고, 잘 보이려고 하다 보니까 정당공천제의 폐해가 중앙당에 지방이 예속되는 결과로 나온다”며 정당공천제 폐지를 주장했다.

이밖에 국가혁명배당금당 최규석(57), 기독자유통일당 이은재 목사(60)가 선거관리위원회 후보로 등록한 상태다. /총선 특별취재팀

익산열린신문  ikopennews@hanmail.net

<저작권자 © 익산열린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