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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너무 솔직한 이력서 & 다 온다는 구먼
익산열린신문 | 승인 2020.04.06 08:31

너무 솔직한 이력서

바보로 소문난 영구가 취업을 하기 위해 이력서를 썼다. 한 장을 몇 시간 고심 끝에 완성하고 제출했다.

각 난에는 다음과 같이 쓰여 있었다.

본적 – 난 아무도 본적이 없습니다. 솔직히 말해서 이력서를 남의 도움 없이 혼자서 완성했음.

주소 – 참, 난감하네. 아직 취직을 못해서 돈 한 푼도 없는 나더러 ‘주소’하면 뭘 줘야 하나.

호주 – 아무리, 곰곰이 생각해봐도 난 호주, 그러니깐 그 오스트리아에는 한 번도 가본 적이 없습니다.

성명 – 남성과 여성 중 저는 확실하게 남성입니다. 남성을 뽑는다는 공고문을 보고 이렇게 이력서를 작성함.

신장 – 2개. 전 확실하게 신장 두 개를 온전히 잘 지니고 있습니다. 기증을 할 생각도 안해 봤습니다.

가족관계 – 아니, 가족과 무슨 관계를 하나요? 전 이래봬도 성에 대해선 확실한 사람입니다.

수상경력 – 수상? 물위? 전 물을 너무 무서워합니다. 태어나서 지금까지 한 번도 물이라곤 들어가 본적이 없음.

다 온다는 구먼

50번째 결혼기념일을 맞이한 할아버지가 한 동안 생각에 잠기더니 서울에 사는 아들에게 전화를 했다.

“나, 너 엄마하고 이젠 도저히 더 못살겠다! 이혼해야 되겠으니 네가 동생들이게 그리 알라고 해라.”

“아버님, 갑자기 이혼이라니요. 제가 당장 내려가겠습니다. 조금만 참고 계세요.”

잠시 후 둘째 아들과 딸에게도 전화가 걸려 왔다.

“아버지 이혼은 제발, 손주들을 생각해서라도 절대 안 돼요. 만나서 얘기를 들어 볼게요. 지금 내려갑니다.”

전화를 끊은 할아버지는 방긋 웃더니 할머니에게 말했다.

“이봐! 할망~ 올해 기념일엔 애들이 전부 다 온다는 구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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