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사각사각 대표.

선거가 끝났다. 선거에는 여러 가지 ㅇㅇ풍들에 의해 많은 이슈들이 만들어지고 이를 통해 당락이 결정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이번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는 COVID-19에 의해 모든 ㅇㅇ풍들이 조용했던 것 같다. 선거철의 진풍경인 유세현장을 찾아보기 힘들었으니 이보다 조용한 선거가 또 있을까 싶다.

이처럼 COVID-19 전염병은 인체뿐만 아니라 우리 삶까지 바꾸고 있는 것 같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 횟수가 줄었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기 위해 개인적인 만남은 모두 다음을 기약했다. 이렇게 사람과의 만남이 줄어들면서 소상공인은 어려워지고 비대면 판매를 하는 인터넷은 더욱 활발하게 움직이는 것 같다.

또한 보편적 복지의 확대다. 지난 몇 달 전만 하여도 복지의 확대를 두고 설왕설래가 많았지만 이제는 모든 국민에게 생활안정자금을 지급하는 것이 당연해졌다. 이런 변화를 잘 대처하는 우리의 모습은 세계 속에서 혁신적이라는 말이 어색하지 않을 정도로 대한민국의 위상을 단시간에 높여줬다.

필자는 급격한 변화를 통해 다음에 우리는 어떻게 만나게 될까를 생각해 본다.

만남이 이뤄지지 못하면서 자연스럽게 화상회의나 화상수업이 등장하고 이것을 편하게 느끼는 사람도 있다. 만남을 위한 이동시간이 줄고 자연스럽게 가족과의 시간이 많아져서 좋다는 사람도 있다. 아이들이 학교를 가야하는데 가지 않아 힘들다는 사람도 있다. 단체 활동이 어려워 운동경기, 문화행사가 진행되지 않아 심심한 사람도 있다. 

인간은 결국 연대하고 협동해야 한다고 하는데 COVID-19를 경험한 사람들은 연대와 협력을 더욱 증진 시킬까 아니면 혼자서도 잘할 수 있어 라는 생각을 더욱 갖게 할까?

쓸 때 없는 생각이기는 하나 앞으로 이런 전염병들이 또 다시, 더 많이 생겨난다고 하는데 인간의 학습효과는 어떤 연대와 협동을 만들어 낼까 하는 진짜 쓸 때 없는 생각을 한번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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