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경제신문

노후 주택 비중이 높은 지역 내 새 아파트의 인기가 고공행진 중이다.

귀한 대접을 받으며 ‘부르는 게 값’이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다.

이는 노후 주택 비율이 높을수록 이주 수요가 풍부하지만, 공급이 상대적으로 부족해 새 아파트의 ‘몸값’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따르면 10년 이상 노후화된 아파트 비율이 86.72%인 부송동은 신규 아파트가 노후 아파트 대비 2배 이상 비싼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거래된 부송동 분양권(전용 84㎡)의 평균 매매가는 3억 7천81만원이다.

이는 입주된 지 10년이 넘은 아파트의 분양권 가격 1억 4천548만원보다 훨씬 비싼 가격이다.

낡은 아파트(10년 초과) 비율이 88.86%에 이르는 전주 완산시 서신동 역시 비슷한 상황이다.

올해 1분기 거래된 분양권 (전용 84㎡) 평균 매매가는 10년 초과 노후 아파트보다 약 1억 4천만 원가량 비싼 1억 8천12만원이다.(출처=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군산시 조촌동도 마찬가지. 신규 아파트 분양권이 10년 초과 노후 아파트 대비 2억 원가량 비싸게 거래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생활 인프라가 풍부한 노후 아파트 밀집 지역은 지역민들의 주거 만족도가 높아 같은 지역 내 새 아파트로 갈아타려는 대기 수요가 풍부하다”며 “최근 실수요 위주로 주택시장이 재편됨에 따라 새 아파트 선호도가 높아져 기존 노후 아파트와의 가격 격차가 갈수록 벌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오택균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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