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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제작에 푹 빠진 '꽃할배‧꽃할매들'영상제작동아리 재미동 회원 31명, 단편영화 제작에 온 열정 쏟아
황정아 기자 | 승인 2020.05.21 15:08
영화 '자식들' 실내 촬영현장.

이순이 넘은 나이에 새롭게 시작하는 제2의 인생을 영화처럼 사는 꽃할배, 꽃할매들이 있다.

영상제작동아리 재미동(회장 한동희‧67) 회원들이다.

31명의 회원들은 익산공공영상미디어센터에서 시나리오, 촬영, 편집 등 미디어 관련 교육을 받은 준 프로다.

재미동은 영상제작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1기 교육생들이 결성한 동아리다. 그 열정이 이어져 어느덧 13년 째 쉼 없이 달려가고 있다.

교사, 회사원, 주부의 삶에 이어 새로운 삶에 도전하는 재미동 회원들.

이들은 해마다 2~4편의 단편영화와 다큐멘터리를 제작한다.

영화는 조완식 총감독의 지휘로 시나리오, 촬영, 연기, 편집까지 일사천리다. 다큐멘터리는 지역 곳곳을 카메라에 담거나 문화, 역사 등을 주제로 제작한다.

단편영화는 각종 영화제에서 수상하며 실력을 인정받았다. 2017년 제작한 ‘가을 애(愛)’ 작품은 ‘서울노인영화제’에서 우수상을 받았다. 또 지난해 제작한 ‘자식들’은 전주MBC에서 방영되기도 했다.

이들은 각자의 재능을 살려 완벽한 하모니를 이룬다. 타고난 연기력을 선보이는 김경순 회원은 여우주연상을 받아도 손색없을 정도다. 최근에는 이종진 회원이 주연 배우로 떠오르고 있다.

또 회원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편집은 한동희 회장이 책임지고 있다. ‘베가스 프로’라는 편집 프로그램을 독학으로 완전 정복한 의지의 한국인. 한 회장은 회원들에게 직접 가르치고, 편집 교육 영상을 제작해 다음 카페 ‘재미동’과 유튜브에 올려 언제 어디서나 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한 회장은 “등산을 다니며 찍은 짧은 영상으로 매일 편집 연습을 한다. 매주 한 두 개의 영상을 만들다보니 프로그램을 좀 더 능숙하게 다루게 됐다”며 미소 지었다.

매주 금요일이면 어김없이 공공영상미디어센터에 모이는 이들. 요즘은 단편영화 ‘석양에 비친 길목’ 촬영 준비로 분주하다. 이번 작품은 최명술 회원의 처녀작이다. 죽음을 앞둔 친구의 말을 듣고, 친구들이 노후에 하고 싶은 것을 찾아 나서는 이야기다.

한 회장은 “최명술 회원의 첫 작품이라서 더욱 기대가 높다. 올해 초부터 준비했는데 코로나19로 제작이 늦춰졌다. 7월부터 촬영을 시작해 8월까지 완성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무료한 삶에 즐거움이 찾아와 행복하다고 입을 모았다.

한 회장은 “한 편의 영상을 만들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생각을 해야 한다. 쉽지 않지만 집념을 갖고 노력하니 결과물이 눈에 보였다. 이보다 더 행복한 노후가 있을까 싶다”면서 “많은 사람들이 노후를 어떻게 보낼지 고민한다. 그들에게 지금 공공영상미디어센터로 발걸음하시라 권하고 싶다”고 활짝 웃었다.

다음은 재미동 회원 명단이다.

고경식‧백용기 고문, 조완식 감독, 한동희 회장, 노점숙 총무, 최명술 재무, 이강영‧윤대윤‧김영숙‧윤달웅‧박경선‧김우수‧이희열‧장성록‧이만교‧김선도‧문장합‧육영숙‧김경순‧류철‧최병진‧정태수‧이정미‧정현중‧조태용‧이상용‧김욱년‧이성모‧이종진‧박해숙‧남이경 회원.

다큐멘터리 '백제의숨결' 촬영 현장.
영화 무색계 촬영현장.
단편영화 '자식들' 촬영 현장.
베가스 프로 편집 교육.

 

황정아 기자  ikopen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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