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택트 #뉴노멀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복합문화지구 누에 총괄팀장

우리 사회는 코로나 19 이전과 이후로 나뉜다. 모든 인류의 삶이 바뀌었다. 우리는 이제 다시는 코로나 이전의 시대로 돌아갈 수는 없다. 코로나 19로 인하여 경제, 학교, 종교, 문화 등 사회 전반에서 겪고 있는 어려움은 이루 다 열거할 수 없다. 이런 와중에 문화예술계에서는 사회적 거리두기로 중단된 예술참여를 이어가기 위해 소규모 비대면(untact, 얼굴을 마주하지 않는) 콘텐츠 제작 등이 진행되고 있다.

코로나시대의 문화예술계는 언택트(un+contact 비접촉, 비대면을 뜻)라는 조어가 생겨났다.

사람과 사람이 직접 접촉하지 않고 서비스나 콘텐츠를 주고 받는 것이다. 뉴노멀(new normal) 시대의 변화 또는 특정 사건을 통해 새롭게 보편화된 사회문화적 상황 즉 코로나 19로 인한 언택트 문화의 확산으로 이어지고 있다.

코로나 19 위기로 인해 언택트 방식의 문화예술교육에 대한 논의도 활발하다. 그러나 우리는 지금까지 이러한 전환을 위한 준비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 단순히 기술만으로 충분하지 않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어느 공연 전문가는 ‘무대에서 공연자와 관객이 호흡으로 교감하고, 공연의 기승전결이 있는데, 미디어는 클라이막스만을 담을 뿐이다 미디어가 담을 수 있는 음악과 내용의 한계가 있다’고 지금의 언택트문화 뉴노멀 시대를 우려 섞인 시선으로 바라보기도 한다.

대다수의 공동체 구성원들이 감염, 고립, 격리, 죽음을 직간접적으로 경험하였다. 사회 전반에 걸친 스트레스와 트라우마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에 대한 모색이 숙제로 남아 있다. 그래서

문화예술을 통한 치유와 회복에 대한 기대가 높아질 수 에 없다.

뉴노멀 시대를 살고 있는 문화예술계는 당분간 언택트 방식이 더욱 확산될 수 에는 없을 것이다.  창작자와 수용자 모두 새로운 문법과 호흡에 적응하기 위한 시간이 필요하고, 미래의 방법들이 지혜를 모아야 할 때다.

익산열린신문  ikopennews@hanmail.net

<저작권자 © 익산열린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