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수화상병이 확산 조짐을 보이고 있어 비상이 걸렸다.

과수화상병이 발생한 낭산면과 망성면 2개 농장 5.28㏊에 대한 과수원 매몰 작업이 단행됐다.

낭산면 과수원에서 과수화상병이 처음 발견된 때는 지난달 15일. 발병한지 보름 남짓 만에 3만 5천여 ㎡의 과수원이 초토화됐다.

과수화상병이 한 번 발생한 과수원은 3년 동안 나무를 심을 수 없기 때문에 사실상 폐원해야 한다.

대나무 숲을 일궈서 30년 동안 온갖 정성을 다해 나무를 키워왔던 낭산면 농장주는 가슴이 무너지는 심정을 토해냈다.

낭산면에 이어 망성면의 과수원도 지난 2일 확진 판정을 받아 매몰처리 됐다.

농촌진흥청은 다른 농장에도 전파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익산지역 전체 과수원을 전수조사 하기로 했다.

농촌진흥청은 과수화상병 전파속도가 워낙 빨라서 신속한 방제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의심 증상이 있을 경우 바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김훈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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