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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주력 식품산업인 닭고기 업계가 위기를 맞고 있다.

최근 소비가 크게 줄고, 공급은 크게 늘었기 때문.

폭락한 가격이 여름철 성수기를 맞아 반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9일 언론보도에 따르면 닭고기 전문기업 하림이 위기를 맞고 있다.

지난 1분기 적자가 73억 원에, 지난해 적자까지 포함하면 500억 원이 넘는다.

코로나19 여파로 소비가 부진한 반면, 공급은 10% 이상 늘어 생닭 값이 절반 가까이나 떨어졌다.

사정은 모든 닭고기 업체가 마찬가지로, 이번 여름이 생사의 고비가 될 거라는 전망까지 나온다.

특히 업계 1, 2위가 있는 전북은 전국 생산량의 40%를 차지할 정도로 주력 산업del아.

(주)하림 정호석 전무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닭고기 공급에 대한 다각화를 하고 있다. 특히 부분 육이나 절단 육을 소비자 선호 흐름에 맞게 그쪽 양을 늘려서공급하고 있다”고 말했다.

충청지역 한 닭고기 업체에서 소비 촉진 운동이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전북에서도 생산 농가를 중심으로 구매 운동이 시작됐다.

육계 생산 농민 이광택 씨는 “만약에 출하가 안 된다면 닭을 어떻게 할 방법이 없기 때문에 농가가 먼저 도산하게 된다”고 밝혔다.

여름철 대표 보양식으로 복날을 앞두고 있는 육계업계, 위기를 어떻게 극복해낼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황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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