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환경미화원 근 골격계 장애의 원인으로 꼽혀온 100리터 용량의 종량제 봉투를 폐지했다.

익산시는 관련 조례의 시의회 통과와 시행에 따라 이달부터 종량제 봉투 최대 용량을 75리터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미 생산된 100리터 용량의 쓰레기봉투가 소진되면 100리터 봉투는 더 이상 추가 제작을 하지 않게 된다.

익산시의 이러한 방침은 환경미화원의 15% 정도가 수거 과정에서 허리와 어깨 등을 다친 경험이 있고 근 골격계 장애의 원인이 된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익산시는 또 50리터 이상 종량제 봉투에 대해서도 최대 무게를 25kg으로 제한하고 기계적 방식을 통한 압축도 허용하지 않기로 했다.

익산시는 이밖에 내년부터 쓰레기 불법투기 신고포상금 지급률을 과태료의 10%에서 30%로 확대하고 포상금도 1인 연 100만 원에서 월 100만 원으로 확대해 신고를 활성화하기로 했다. /송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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