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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기면의 딸' 세쌍둥이, 중학생 됐어요"김하민·선민·새민 양 코로나 19로 삼기중 늦깎이 입학 '슬기로운 학교 생활'
송태영 기자 | 승인 2020.07.31 11:09

얼굴·목소리·말투·키 비슷…선생님·친구들 인기 독차지

제빵사·바리스타·교사 꿈…엄마·아빠 생각하는 착한 딸

왼쪽부터 세째 새민, 둘째 선민, 첫째 하민 양

삼기면의 딸 세쌍둥이가 삼기중학교 마스코트가 됐다.

주인공은 첫째 김하민, 둘째 선민, 셋째 새민 양. 꿈많은 14살이다.

코로나19로 지난 5월 늦깎이 입학한 세쌍둥이는 학교에서도 단연 인기.

선생님과 선배 언니·오빠, 같은반 친구들로부터 사랑을 듬뿍 받고 있다.

삼기중 1학년은 남학생 1명과 여학생 6명으로 모두 7명. 세쌍둥이는 1학년 여학생의 절반을 차지한다.

세쌍둥이를 처음 보는 사람은 이들을 구분하기 힘들다. 똑 닮은 얼굴에 모두 안경을 썼다. 보조개도 얼굴 같은 자리에 같은 모양이다. 키도 158~160㎝로 비슷하다. 말투·목소리도 차이를 찾기 힘들다.

다행이 같은 반 친구들은 세쌍둥이를 정확히 알아본다고.

세쌍둥이는 늘 함께한다.

집에서 15분 거리의 학교까지 앞서거니 뒷서거니 걸어서 등하교한다. 방도 함께 쓴다. 좁은 방에서 생활하는 모습이 안스러워 빈방을 사용하라고 권유해도 고개를 젓는다. 방이 비좁더라도 몸을 부닥치고 얼굴을 마주봐야 마음이 편하다고 한다.

세쌍둥이는 다른 점도 있다.

첫째 하민이는 체육과목을 제일 좋아한다. 하지만 장래희망은 제빵사. 맛있는 빵을 만들어 가족들에게 드리고 싶은 마음이다. 하루빨리 어른이 되어 자신들을 키우느랴 고생하는 엄마와 아빠를 호강시켜 드리고 싶은 대견한 ‘애 어른’이다.

둘째 선민이와 셋째 새민이는 미술에 관심이 많다. 그림을 그리면 재미가 있다. 집중력도 생기고 마음이 차분해져 붓을 잡는 것이 즐겁다. 장래 꿈은 바리스타와 선생님.

커피 맛을 아직 모르지만 정성을 다해 커피를 내리는 바리스타를 보면 멋지다는 생각이 든다.

좋아하는 음식은 3인 3색.

하민이는 떡복이, 선민이는 김치찌개, 새민이는 핫도그.

식성은 하민이가 제일 좋다고.

세쌍둥이는 8월 3일부터 시작하는 중학교 첫 여름방학에 마음이 설렌다. 부족한 공부도 하고 싶고, 취미생활도 하고 싶다. 무엇보다 가족여행을 가고 싶다. 농삿일에 바쁜 아빠, 취업시험 준비에 매진하고 있는 언니 생각에 말을 꺼내지 못하고 있다.

사실 세쌍둥이는 오빠 3명과 언니를 두고 있다. 9살 많은 큰언니는 든든한 후원자다. 세쌍둥이가 젖먹이였을 때부터 지금까지 언제나 살들이 챙겨주는 고마운 언니. 학교생활의 고민이나 궁금증도 언니와 상담한다.

아버지 김정혁·어머니 유강옥 씨는 세쌍둥이를 얻고 기쁨과 걱정이 교차했다.

넉넉지 못한 살림에 어떻게 키워야할지 난감했다. 하지만 ‘먹고 살 것은 타고 난다’는 속담처럼 세쌍둥이는 구김살 없이 무럭무럭 자랐다. 온 집안을 차지한 세쌍둥이의 사진이 이를 말해 준

다.

어머니 유씨는 “세쌍둥이를 보면 바랄 것이 없다. 듬직하다”고 흐뭇해 한다. ‘자식은 힘들 때 부모가 생각나고, 부모는 항상 자식을 생각한다’는 격언이 맞는 듯하다. /삼기=전형찬 시민기자

 

송태영 기자  ikopen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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