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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가족 만족하는 케어종합복지타운 건립의 꿈”열린신문이 만난사람=이규연 한맘실버케어센터 대표
황정아 기자 | 승인 2020.08.17 10:24

모현동에 도심 속 호텔형 요양시설 6월 개원…어르신과 가족에게 인기

쾌적한 생활실‧공연‧운동 등 다목적 공간 확보…전문 서비스 시스템

병원‧주간보호‧재가복지센터 신축 ‘노인 케어 종합복지타운’ 청사진

모현동 익산경찰서 부근 노른자위 땅에 건립된 3층짜리 건물.

선남선녀들의 결혼식 장소로 각광 받던‘한사랑 웨딩 컨벤션’자리다.

이곳이 산뜻하게 새 옷을 갈아입고, 지난 6월 15일 새롭게 태어났다.

이름 하여‘한맘실버케어센터.’

그동안 익산에서 볼 수 없었던‘도심 속 호텔형 노인 전문 요양시설’이다.

‘한맘’은 한마음과 영어의 mom(엄마)란 뜻이다.

전 직원이 한마음으로 어르신들을 모시고, 엄마처럼 돌본다는 의미로 이름을 정했다.

센터를 기획하고 설립한 주인공은 이규연 대표(56).

그는 “몇 년 전 어머니를 요양병원에 모실 일이 있었는데 만족할만한 치료를 받지 못했다. 결국 집으로 모셔와 돌볼 수밖에 없었다”면서“그때 어르신들이 제대로 치료 받고 집처럼 편히 쉴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야겠다고 결심했다”고 센터 개원 취지를 설명했다.

그래서 그가 강조하는 캐치프레이즈는‘정성 담긴 손길 가득한 나의 집’이다.

집처럼 아늑하고 편안한 공간을 제공하려고 무척이나 고민하고 노력했다.

우선 쾌적한 침실 공간이 눈에 띈다.

4인실과 2인실 규모인 침실(모두 80명)은 어르신들의 특성과 프라이드를 고려한 널따란 공간으로 구성했다.

한마디로 병실 개념의 침실을 배제한 넓고 쾌적한 생활공간이다. 마치 집에 있는 것처럼 편안한 구조다.

호실마다 목욕이 가능한 욕실개념의 화장실도 이 대표가 특히 신경 쓴 부분이다.

이 대표가 자랑하는 또 다른 공간은 다목적 문화시설.

2층에 행사와 레크리에이션, 운동, 면회카페, 영화감상 등 문화 활동이 가능한 공간을 갖췄다.

400인치 LED 대형 전광판은 가히 압권이다.

이 대표는 “무료하고 수동적인 시설생활을 탈피하기 위해 다목적 공간을 마련했다”며 “테라스 형태의 야외 휴식공간은 어르신들에게 최고의 만족을 주고 있다”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요양시설의 큰 문제인 공기의 질을 쾌적하게 유지하기 위해 전 생활공간에 자동 환기 시스템을 구축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기반시설뿐만 아니라 서비스의 질적 향상도 꾀했다.

서비스의 전문성을 위한 다양한 시스템을 구축했다.

세심한 상담과 욕구파악은 물론 인문‧인권교육을 정기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이 대표는 “요양원에 대한 인식 개선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보호가 아닌 서비스의 개념으로의 인식 변화가 필요하다”며 “부양에 대한 책임을 가족의 책임으로부터 사회적 책임으로 바뀌어야 하고, 보호대상이 아닌 고객의 개념으로 인식 정립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요양원이 전부가 아니다. 커다란 꿈을 갖고 타박타박 걸어가고 있다.

바로 ‘노인 케어 종합복지타운’건립.

이를 위해 이 대표는 1층에 입소어르신들의 건강을 보다 더 가까이서 보살필 수 있도록 의원을 유치할 계획이다. 약국을 포함한 공간까지 확보해 놓은 상태다.

다음은 주간보호센터와 재가복지센터 신축.

요양원 앞 부지에 건물을 지을 요량이다. 설계도면까지 이미 마쳤다.

이 대표는 “익산에 제대로 된 요양복지시설이 절실하다. 돈 벌려고 한 것이 아니다. 비싼 땅에 요양시설을 짓는다고 하니 주변에서 말렸다”며 “하지만 이왕 시작한 김에 어르신과 보호자가 원하는 다양한 케어를 한 곳에서 해결할 수 있는 종합케어센터를 익산에 세우고 싶다”고 밝혔다.

한맘실버케어센터는 3층 건물에 80명 정원의 규모다.

1층은 사무실과 식당·병원(예정), 2층은 프로그램 실(다목적 공간)·침실·거실, 3층은 침실과 거실(휴식 공간)로 꾸려져 있다.

2층엔 보건복지부 권장사항인 ‘치매 전담 안심형 시설’로 갖춰져 있다. 이곳은 방 4개에 거실 1개를 갖춰 16명이 집 한 채에서 생활하는 개념의 돌봄 서비스 시스템이다.

직원은 35~40명가량. 80명을 채울 경우 직원들이 늘어나 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원장을 비롯한 간호과장, 사회복지사, 요양보호사들은 노인복지 10여년 경력의 베테랑들이다.

이 대표는 “요양원에 근무하는 메인 직원들은 모두 풍부한 경험을 갖은 전문가들”이라며 “그동안의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해 어르신들과 직원이 함께 즐겁고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는 시설을 만들 각오”라고 다짐했다.

모현동 토박이인 이규연 대표.

IMF 심한 파고를 겪으며 모든 걸 정리한 후 부모에게 물려받은 땅에 한사랑 웨딩문화원(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현재 사우나 등)과 한사랑 컨벤션(3층 규모‧현재 요양원), 마루 웨딩스튜디오(현재 횟집) 등 건물을 지었다.

어머니를 그리워하며 사회사업을 통해 지역사회에 공헌하고자 큰 뜻을 품었다.

부인 김정옥 씨(57) 사이에 이성우 씨(32)와 이성봉 씨(30) 등 형제를 뒀다.

이 대표는 아들들에게 항상‘욕심내지 말고 정직하게 살라’고 가르친다.

전원생활을 즐기고 있는 이 대표는 정원가꾸기가 취미다. 요양원 정원도 이 대표가 직접 조성했다. 아침마다 등산을 즐긴다. 가끔 떠나는 여행은 삶에 활력소다.

황정아 기자  ikopen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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