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학생 감소율, 전국에서 가장 높아

전북 21만9천382명, 전년도보다 7천508명 줄어 3.3% 감소

전북지역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의 올해 학생수가 전국에서 가장 많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가 최근 발표한 ‘2020년 교육기본통계’ 중 시도별 유·초·중등 학생 수에 따르면 전북의 전체 학생수는 21만9천382명으로 전년 22만6천890명 보다 7천508명이 줄어 3.3%의 감소율을 보였다.

전북의 이 같은 감소율은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높은 감소율이다.

전북 다음으로 대전이 3.2%로 전국에서 두번째로 높았고, 대구(3.1%), 전남과 강원, 서울(3.0%) 등의 순이었다. 전국 평균 감소율은 2.1%였다.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서 학생수가 감소했지만 유일하게 학생수가 늘어난 곳은 세종시(6.9%)였다.

도내 학생 감소율은 고등학생이 5만6천769명에서 5만2천932명으로 감소해 가장 높은 6.8%의 감소율을 나타냈다.

다음으로 유치원이 2만2천25명에서 2만1천188명으로 3.8%, 초등학교가 9만7천731명에서 9만4천661명으로 3.1% 감소했다. 다만 중학생수는 4만8천648명에서 4만8천873명으로 0.5%가 증가했다.

전북지역 학생수 감소율이 이처럼 높은 것은 취업난 등에 따른 젊은 층의 지역이탈이 타지역에 비해 많고, 저출생 가속화 속에 전국에서 가장 높은 출산율 감소 등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교육단체 관계자들은 “전북뿐만 아니라 전국 대부분 지역이 학생수 감소현상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전북이 가장 감소율이 높은 부분을 간과해서는 안된다”며 “지역차원의 중장기적인 교육정책 전환과 마련이 필요한 시점이 됐다”고 말했다./황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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