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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명의 소중한 생명 구한 김재희 소방사인화 119안전센터 입사 1년 8개월 여만에 ‘세이버 6’ 배지
송태영 기자 | 승인 2020.09.04 14:11

평생 한 명도 힘든 소중한 생명을 6명이나 구한 사람이 있다.

인화119안전센터 구급대원 김재희(35) 소방사다.

김 소방사는 지난 9월 2일 올 상반기 익산시민의 생명을 구한 21명의 영웅 중 한 명에 선정됐다.

이들 영웅 중에서도 단연 으뜸은 김 소방사.

지난해 1월 소방공무원에 입문해 1년 6개월 여 만에 뇌졸중 환자 5명(브레인 세이버)과 중증외상환자 1명(트라우마 세이버)을 구해 ‘세이버 6’의 영광을 안았다.

‘세이버’는 심정지나 뇌졸중, 중중외상환자를 신속히 처치·이송해 환자를 살리고, 후유증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한 구급대원과 시민에게 주어지는 배지다.

김 소방사가 짧은 근무기간에도 기적과 같은 값진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것은 그의 화려한 경력과 적극적인 성격이 뒷받침 되었기 때문이다.

김 소방사는 간호대학을 졸업하고 대학병원과 일반병원에서 10년 동안 응급실, 심혈관센터, 뇌졸중 병동, 소아병원에서 중증 응급환자를 돌봤다. 병원에서의 경험은 구급대원 활동에 큰 도움이 됐다.

“세이버는 보호자의 신속한 신고, 구급대원의 빠른 환자이송, 병원의 정확한 처치 3박자가 맞아야 가능해요. 여러 사람의 협력이 필요하죠. 제가 잘해서가 아니라 동료 구급대원 대표로 영광을 안은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김 소방사는 세이버 영광을 동료 구급대원과 보호자, 병원에 돌린다.

“출동 명령을 받으면 제 능력으로 커버할 수 있는 환자이기를 간절히 바라죠. 특히 소아 환자일 경우 걱정이 앞서요.”

김 소방사는 엄마라서 그런지 어린이 환자를 만나면 가슴이 더욱 아프다.

“인화119안전센터에서는 하루 평균 10건 구급출동해요. 30%가 단순 타박상이나 치통 등의 환자죠. 신고 전화부터 하는 주취자들도 있어요. 이런 사람들 때문에 정작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긴박한 상황의 환자가 위험에 처할 수 있어요.”

김 소방사는 신고 전화를 하기 전에 구급출동이 필요한지 다시 한번 생각을 해 주기 바란다고 호소한다.

“요즘은 운전자들이 구급출동 차량에 길을 잘 비켜주는 편이에요. 구급출동 차량에 내 가족이 탈 수도 있다는 생각을 모든 운전자들이 가져 주었으면 좋겠어요.”

김 소방사는 “신고 후 30분 이내에 병원에 도착해야 환자의 생명을 살릴 수 있고 좋은 예후를 가져올 수 있다”며 시민들의 협조를 당부하는 말도 잊지 않았다.

김 소방사가 소방공무원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심혈관센터에서 근무하면서다.

“심정지환자는 4분 안에 조치를 취해야 해요. 급성심근경색 환자는 90분 이내에 막힌 혈관 열어줘야 하죠. 구급대원들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죠.”

소방 공무원에 관심을 둔 김 소방사는 유아휴직기간에 공부를 시작, 마침내 9급 경력 시험에 합격한다.

또 팔봉119안전센터에서 소방공무원으로 근무하는 남편 정훈 소방관의 영향도 컸다.

부부는 대학병원 심혈관센터에서 만난 결혼에 골인했다.

남편이 6개월 먼저 소방공무원에 합격해 경쟁심을 불러일으킨 것.

슬하에 6살 딸을 두고 있다.

같은 아파트 같은 동 같은 라인에서 친정엄마와 함께 살고 있다.

덕분에 코로나19에도 딸 걱정을 잊는다.

김 소방사는 다양한 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항상 응급처치 메뉴얼을 공부하는 학구파이기도 하다.

 

 

송태영 기자  ikopen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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