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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화 덕분에 우리 마을이 확 변했어요”삼기 원서두마을, 회색 담장이 생기넘치는 공간으로 변신
송태영 기자 | 승인 2020.09.10 11:49

흔히 여자의 변신은 무죄라고 말한다. 그럼 마을의 변신은 무죄일까 유죄일까.

술과 담배가 없는 삼기면 원서두 마을이 지난 여름 새 옷으로 갈아 입고 변신을 꾀했다.

바로 마을가꾸기 사업의 일환으로 벽화를 그린 것.

황량했던 회색 담장은 아이들이 뛰놀고 소나무와 화초가 자라는 활기 넘치는 공간으로 변했다.

곰과 고양이 등 동물들에게는 놀이터다.

마음을 울리는 아름다운 글귀도 눈길을 잡는다.

‘꽃이 당신보다 어여쁠가’ 라는 글 앞에서 마을 ‘꽃언니’들은 꽃보다 예쁜 주인공이 되어 상상의 나래를 펼친다.

어느새 중년이 되어 손자 손녀의 재롱에 푹 빠져 있지만 마음은 이팔 청춘.

‘행복은 언제나 마음속에 있는 것’, ‘함께라서 참 좋다’는 글에선 행복의 진정한 의미와 이웃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되새긴다.

원서두 마을의 벽화 그리기는 5월 말 시작해 지난달 마무리했다.

남명자 이장(58)의 진두지휘로 익산시 희망연대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70여 일 동안 마을 곳곳에 가장 어울리는 그림을 완성했다.

녹슬고 우중충한 대문도 푸른 페이트 옷을 입었다.

원서두 마을에서 태어나 70평생을 살고 있다는 김정자 전 부녀회장은 “벽화가 보면 볼수록 아름답고 마음에 든다”며 “마을이 깔끔하고 밝아졌다”고 자랑했다.

남명자 이장은 “한 참 더 울 때 벽화를 그린 자원봉사자들에게 고맙고 미안한 마음”이라며 “마을 주민들이 모두 좋아해 보람”이라고 말했다.

벽화가 완성될 수 있었던 것은 마을 주민들의 협력과 남명자 이장의 헌신이 뒷받침되었기 때문이다.

남 이장은 직접 붓을 들고 자원봉사자들과 힘을 합쳤다.

마을 주민들도 너나 할 것없이 마음의 응원을 보냈다.

주민들은 또 마을 옆을 지나는 익산~삼기 하나로 인도 옆에 개나리 동산을 만들어 직접 풀을 뽑고 관리하고 있다.

이른 봄 활짝 핀 노란 개나리꽃은 원서두 마을의 랜드 마크.

원서두 마을은 자랑거리가 넘친다.

55가구 100여 명의 주민은 한 가족과 같다.

숟가락이 몇 개인지 서로 다 아는 이웃사촌이다.

언제나 웃음꽃이 피는 마을회관도 자랑이다.

마을회관에는 매일 30여 명의 주민이 모여 휴식을 취하면서 점심 식사를 함께한다. 최근 들어 코로나19로 식사는 각자 집에서 해결한다.

마을회관에는 그동안 마을 행사와 모임 사진이 가득하다.

야유회, 주부 모임, 체험 활동, 공동작업 등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져 있다.

이 때문에 원서두 마을은 이웃 마을 사람들로부터 부러움을 사고 있다.

마을 주민들의 종교 활동도 자랑이다.

95% 이상이 종교를 갖고 있다.

덕분에 이웃끼리 다툼의 소리가 없다.

맑은 공기, 편리한 교통망도 빼놓을 수 없다.

삼기중학교 꿈나무 세쌍둥이도 원서두마을에서 산다./삼기=전형찬 시민기자

 

송태영 기자  ikopen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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