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태풍 시름 조합원 ‘농작업대행․벼 보험 무료 가입’

농업생산성 증대와 농가소득 향상 위해 영농활동 지원 확대

‘꽃길만 걸어요.’

왕궁농협에서 발행하는 소식지 제목이다.

농업인이 안전하고 마음 편히 영농에만 전념할 수 있는 농업환경을 조성하고픈 염원을 담았다.

언제나 곁에서 사랑받고 신뢰받는 농협을 만들기 위해 전력을 다하는 왕궁농협은 배정욱 조합장이 이끌고 있다.

재선인 배 조합장의 첫 번째 목표는 ‘돈 잘 벌고 잘사는 농업인 육성.’

모든 임직원이 똘똘 뭉쳐 농업 생산성 증대와 농가소득 향상을 위한 영농활동 지원에 매진하고 있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농가소득 5천만 원 시대를 열겠다는 그는 선택과 집중을 통해 농업인소득을 끌어 올리겠다는 각오다. ‘왕궁 황토 생강’같은 특화작물을 개발해 ‘종자공급부터 출하까지’ 지원을 아끼지 않을 요량이다.

특히 생강차광막시설을 공급함으로써 다변화하는 기후에 대응할 수 있어 큰 호응을 얻었다.

그는 이를 밑거름 삼아 ‘조합원들로부터 사랑받고 신뢰받는 농협’을 만드는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와 함께 그는 고령 조합원과 소규모 농가를 대상으로 농작업대행 서비스를 활발히 시행하고 있다.

이앙(33ha)을 시작으로 헬기방제(480ha), 보리수확(64ha), 육묘(3만9천900장) 기타 농작업대행(6.5ha) 등 다양한 농작업대행을 벌여 농업인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텃밭(100평 미만) 정지작업은 고령층 농가로부터 인기다.

그는 또 코로나19와 잦은 태풍으로 시름하고 있는 조합원들을 위한 다양한 지원을 했다.

전 조합원에게 마스크 50장씩을 제공한데 이어 ▲조합원 1인당 배추 모 2판 2천800장 공급 ▲고추세척장 운영 ▲조합원 자녀 18명 장학금 100만 원씩 지급 ▲유류탱크 124명 공급 ▲농업인안전공제 조합원 무료가입 ▲벼 보험 조합원 무료 가입 등 을 추진했다. 여름철 땡볕에서 일하는 조합원들을 위해 조만간 소금도 공급을 할 예정이다.

그는 신용사업과 경제 사업에도 빼어난 실적을 올렸다. 해마다 최고의 수익을 달성해 조합원들에게 환원해주고 있다.

이 같은 신용사업 수익금을 조합원 복지향상에 적극 투자해 농업인의 삶의 질 향상에 이바지하고 있다.

올해 초 저장강박증 세대 주거환경개선을 위해 성금 300만 원을 기탁하기도 했다.

그는 “코로나 19와 태풍 여파로 농업인 가계경제에도 큰 타격을 주고 있다”며 “우리 조합원은 농업피해와 국가적 재난을 이겨내고 먹을거리 지키기에 성공한 저력이 있다”고 조합원에게 믿음과 신뢰를 보냈다.

“지난해 무상으로 가입해 준 벼 보험 142농가 3억4천200만 원의 재해보상금이 지급돼 농가경제에 도움이 됐던 것이 그나마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취임 6년째를 맞은 그는 ‘성실하고, 황소처럼 일 잘하는 조합장’이라는 정평이 났다. 조합원들은 어딜 가든 배 조합장을 향해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운다.

평생 단 한 번도 주민등록을 안 옮기고 왕궁면 흥암리 갈전마을 태어난 집에서 조부모님과 부모님을 모시고 살았던 효손‧효자 배정욱 조합장.

왕궁파출소 생활안전협의회장과 주민자치위원장 등을 역임한 ‘왕궁 일꾼’이기도 하다./송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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