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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복지 품격 높이는 김병기 관장 지칠줄 모르는 열정2017년 관장 취임 후 예산 3배 늘어 올 116억7천900만 원
송태영 기자 | 승인 2020.09.14 09:35

사회복지시설 평가 4회 연속 전분야 A등급–최우수기관 선정

코로나19 여파로 휴관에도 노인맞춤돌봄서비스 등 계속 진행

사랑의연탄나눔운동 기념식-바자회 10월 20일 노인복지관서

지혜와 열정을 갖춘 사람은 아무리 힘든 일도 슬기롭게 헤쳐나갈 수 있다.

여기에 ‘부지런함’이 함께하면 무에서 유를 창조할 수 있는 무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다고 한다.

익산에도 그런 사람이 있다.

익산의 노인복지 품격을 높이고 있는 익산시노인종합복지관 김병기 관장(48)이다.

김 관장은 번뜩이는 지혜와 노인복지에 대한 열정과 비전, 지칠 줄 모르는 부지런함을 고루 겸비하고 있다.

여기에 동료를 아끼고 존중하는 섬세한 마음을 가진 덕장(德將)이다.

김 관장의 노인복지 열정과 비전은 익산시노인종합복지관을 전국 최고의 노인복지관 반석에 올렸다. 각종 수치와 성과가 이를 증명한다.

2017년 관장 취임 당시 38억 원이었던 예산은 올해 116억7천900여만 원으로 늘었다.

매년 무려 80% 가까이 성장한 셈이다.

지난해 전국사회복지시설 평가에서 4회 연속 전 분야 A등급,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참여 지원사업 우수상, 사회복지시설평가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보건복지부장관 표창 등 3관왕을 차지했다.

지난 9월초(9월21일 서울에서 대상을 받을 예정)에는 보건복지부가 주관한 2019년 노인일자리 및 노인사회활동지원사업에 익산시와 함께 최우수기관에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김 관장은 이같은 성과를 직원들에게 돌린다.

김 관장은 ‘직원’을 ‘동료’라고 부른다. 여기엔 ‘공동체의식’과 ‘함께’라는 의미가 내포돼 있다.

‘덕장(德將) 밑에 졸장(卒將) 없다’는 격언은 예나 지금이나 일맥상통.

김 관장의 부드러운 리더십에 130여명(계약직 포함)의 직원들은 똘똘 뭉쳤다. 각종 공모사업에 적극 대응해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 때문에 젊은이들 사이에선 익산시노인종합복지관이 일하고 싶은 꿈의 직장으로 입소문 났다. 이직률은 ‘0’에 가깝다. 막내 층 직원들도 대부분이 10년 이상 근무하고 있다.

앞만 보고 달려온 김 관장도 코로나19로 숨 고르기를 하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여파로 노인복지관을 휴관하면서 그동안 추진하고 있는 사업들을 코로나 시대에 맞춰 재정비하고 있다.

김 관장이 역점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랑의밥한끼나눔운동’은 사업을 확대·강화하는 반면, ‘사랑의연탄나눔운동’은 조심스럽게 진행하고 있다.

3년째 진행하고 있는 사랑의밥한끼나눔운동은 익산노인종합복지관의 대표적인 노인맞춤돌봄서비스사업으로 초·중학교 고사리손에서 자영업자, 기업인 등 수많은 사람들이 후원한다.

초·중학교 8개교(영만초, 이리고현초, 이리모현초, 익산가온초, 함열초, 이리남중, 이리북중, 원광여중) 학생 4천여명은 좀도리쌀을 모으고,

외식업체 18곳(가람, 내고향순두부, 모성반점, 부송국수, 삼양웰빙순대, 샤브썀주머니, 석정갈비, 안녕하세요, 영빈회관, 옛날찐방, 예니반찬가게, 오리의향기, 진미가든, 차이나반점, 뚜레쥬르, 빠리팡스, 참느릅냉면, 황금코다리 함열점)은 독거어르신에게 식사를 대접한다.

전북은행 전북지역본부, 농협은행, 전북가스공사, 농업기술실용화재단, LG화학도 1일 무료급식에 동참한다.

사랑의밥한끼나눔운동은 혼자 생활하는 은둔형 어르신들에게 삶의 활력을 불어 넣는다.

어르신들은 식사 외출을 위해 목욕을 하고, 깨끗한 옷을 갈아입고, 새로운 친구를 만나 대화를 하면서 우울감이 감소되고, 고립감을 떨쳐낸다.

더불어 김 관장은 다가오는 추운 겨울을 대비하여 사랑의연탄나눔운동을 진행한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연탄구입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하는 바자회를 축소하기로 결정했다.

그래서 오는 10월 20일 노인복지관 앞마당에서 물품 판매 바자회만 연다.

10월 말부터 시작하는 연탄배달은 가구당 200~400장씩 7만장 이상을 계획하고 있어서 900여명이 참여하는 연탄배달 봉사자들의 방역대책도 소홀히 할 수 없다.

또한 사랑의연탄나눔운동은 금강방송, 하림, 광전자, 이리신광교회, 기쁨의 교회, 은성 푸드, 만도, 오디텍, 엘지화학, 천하, 새롬, 우동스, 우익잘, 익산병원, DY 등 수많은 기업과 개인이 후원한다. 지금까지 약 80만장의 연탄이 전달돼 어르신들이 따뜻한 겨울을 나는 데 도움을 줬다.

이렇듯 사랑의연탄나눔운동이 16년째 이어오고 있는 것은 직원들의 노력과 김 관장의 발품이 뒷받침되었기 때문이다.

직원들은 매년 연탄배달 대상 가구를 5차례 방문해 연탄이 꼭 필요한 사람들에게 전달될 수 있도록 한다.

김 관장은 기업을 일일이 방문해 후원을 성사시키고 있다.

바쁜 일정에 점심을 거르기도 한다. 하지만 연탄이 없어 겨울을 걱정하는 어르신들을 생각하면 발걸음을 늦출 수 없다.

노인복지관은 휴관 중에도 쉼 없이 달려왔다.

독거어르신들의 안전 확인을 위한 노인맞춤돌봄서비스와 응급안전안심서비스는 하루도 쉬지 않고 이뤄졌다.

76명의 생활지원사는 1천216명의 어르신들에게 매일 안부 전화 및 방문을 통해 각종 후원물품을 지원하고 있다.

휴관기간 중에 식사가 어려운 무료급식 대상자 어르신들에겐 도시락을 배달하여 돌봄 공백으로 인한 영양 불균형이 오지 않도록 특별히 신경 쓰고 있다.

김 관장과 직원들의 열정과 어르신들에게 정성을 다하는 모습은 시민들의 노인복지에 대한 관심을 높였다.

2017년부터 현재까지 10억 원이 넘는 후원금(5억967만원)과 후원품(5억2천341만원 상당)이 답지했다.

김 관장은 오늘도 ‘겸손한 마음과 온전한 섬김’의 마음으로 어르신들이 존경받고, 인정받는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자신의 길을 뚜벅뚜벅 걷고 있다.

지난 2005년 7월 1일 모현동에 개관한 익산시노인종합복지관은 익산지역 5만3천여 은빛청춘들의 문화·복지 오아시스다.

이리신광교회가 설립한 사회복지법인 신광복지재단(이사장 장덕순 목사)이 수탁 운영하는 이곳은 휴게실, 식당, 상담실, 이미용실, 당구장, 다목적강당, 체력단련실, 도서관, 서예, 바둑, 탁구, 장기 등 노인들을 위한 공간이 꾸며져 있다.

노인 회원 수는 약 1만1천여명, 하루 평균 이용자 수는 1천500여명에 이른다./송태영 기자

 

송태영 기자  ikopen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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