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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늘아 안 와도 된다…선물은 택배로~’추석 코앞 코로나 19 사회적 거리두기 현수막 눈길
익산열린신문 | 승인 2020.09.15 15:22

연합뉴스

“며느리야 명절에는 안와도 된다~”

“아들아 선물은 택배로 부쳐라”

코로나19 사태가 추석 명절 자식과 손자를 맞는 고향마을의 정서까지 크게 바꿔놓고 있다.

"하루빨리 보고 싶다. 어서와라~" "반가운 아들· 며느리! 고향 앞으로" 등등의 환영 문구가 올해에는 완전히 자취를 감추고 그 자리엔 고향방문 자제를 촉구하는 문구의 현수막이 곳곳에 내걸렸다.

특히 이들 현수막의 글귀들이 각 지역의 정겨운 사투리로 표현돼 눈길을 끌고 있다.

연휴를 앞둔 인근 완주군 거리에는 ‘아들, 딸, 며느리야!, 이번 추석에는 고향에 안 와도 된다~’라고 쓰인 플래카드가 걸렸다.

시아버지와 시어머니 일동이 내건 현수막에는 고향 방문을 두고 아들보다 깊은 고민에 빠질 며느리를 향한 따뜻한 마음 씀씀이가 녹아들었다.

익산-전주간 도로 곳곳에도 재치 있는 고향 방문 자제 문구가 쓰인 플래카드가 걸렸다.

플래카드에는 '불효자는 '옵'니다', '올 추석 효도는 내년 추석에 두 배로 받을게' 등의 문구가 적혔다.

'아범아! 추석에 코로나 몰고 오지 말고 용돈만 보내라'라는 익살스러운 문구가 적힌 현수막도 눈에 띄었다.

완주군 이서면 주민들은 15일 아예 거리로 나가 고향 방문을 자제하자는 캠페인을 벌였다.

주민들은 혁신도시 한 아파트 인근에서 '며늘아 명절에는 안 와도 된다', '아들아 선물은 택배로 부쳐라'라는 내용이 적힌 피켓을 들고 사회적 거리 두기 동참을 독려했다.

익산시도 문자메시지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고향 방문 자제를 호소하고 있다.

정헌율 시장은 지난 14일 향우회원 1천여 명에게 ‘추석 고향방문 자제’ 편지를 보냈다.

정 시장은 "외지에 있는 자녀들이 선뜻 명절에 오지 않겠다고 말하는 것은 어려울 수 있으니, 부모님이 먼저 '사회적 거리 두기'를 지키자고 제안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황정아 기자

익산열린신문  ikopen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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