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농정국 이전 농업 관련 업무 한자리서 처리

함열출장소·차량등록소·함열행정복지센터도 입주

정헌율 시장 매월 첫째주 월요일 북부청사서 근무

공무원 수 150여명… 상가·식당 손님 발길 줄이어

코로나19 방역을 철저히 준수하며 취재했습니다.  사진을 촬영하기 위해 잠시 마스크를 벗었습니다. /송태영 기자

익산 북부지역인 함열읍이 활기가 넘치고 있다. 상가와 식당에는 손님이 크게 늘었다. 주민들의 발걸음도 가벼워졌다.

거리에는 차량들이 눈에 보이게 늘었다.

북부청사 주차장엔 하루 종일 공무원·유관기관 직원과 민원인들의 차량이 가득하다.

상전벽해(桑田碧海)다.

익산시 북부청사가 문을 열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북부청사에서 근무하는 공무원과 유관기관 직원은 150여명.

이들은 모두 함열읍내 식당에서 점심 식사를 한다. 유관기관과 민원인들을 포함하면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막대하다.

함열읍은 또 익산시 북부청사가 개청하면서 명실상부한 농업행정수도로 자리를 잡고 있다.

그 중심엔 익산시 농업정책을 총괄하는 미래농정국(국장 최봉섭)과 함열읍행정복지센터, 함열출장소, 차량등록소, 농업관련 유관기관이 있다.

미래농정국에는 미래농업과, 농촌활력과, 농산유통과, 축산과, 산림과 등 5개 과에 91명이 근무한다.

미래농정국의 북부청사 이전으로 농정을 담당하는 공무원들은 농민들과 한발 가까이서 소통하며 농민들의 의견을 농업정책에 반영할 수 있게 됐다.

조직의 직접화로 업무의 능률도 높일 수 있게 됐다.

정기운 미래농업과장은 “태풍이나 비가 많이 오는 날이면 출퇴근길에 농지를 돌아보게 된다”며 “북부청사로 사무실이 이전하면서 농민들과 현실감 있는 대화를 할 수 있게 됐다”고 의미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농민단체도 미래농정국과 농업관련 유관기관의 북부청사 이전을 반긴다.

서상원 농민연대 집행위원은 “익산은 도농복합도시이면서도 농업에 관심이 그리 많지 않았다”며 “미래농정국과 유관기관이 북부청사로 집적화하면서 농업에 대한 위상이 높아지고, 현안이 발생했을 때 신속하게 협의할 수 있게 됐다. 농민들도 상당히 좋게 받아 들인다”고 말했다.

농업관련 유관기관들도 북부청사 이전을 환영한다. 행정과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농업인과의 소통을 강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함열출장소와 차량등록사업소, 함열읍행정복지센터도 지난 1월 이전해 종합행정타운의 여건을 갖췄다.

민원인들은 북부청사에서 지적과 차량등록, 등기부등본 등 제증명 발급을 비롯한 다양한 주민자치 프로그램을 한 곳에서 해결할 수 있다.

지난 8월엔 익산탑마루조합공동사업법인이 이전, 북부권에 집중되어 있는 과수·원예 농가와 산지 유통조직의 규모화·전문화를 통한 통합마케팅 활성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농업인 9개 단체도 합류했다.

농업인회관에는 (사)한국농업경영인익산시연합회, (사)익산시농업회의소, (사)한국쌀전업농익산시연합회, 익산시여성농민회, 익산시과수연합회, 익산낙농인연합회, 한국양봉협회 익산지부, 익산농촌교육연구회가 입주해 농업인의 복지향상과 정보교환, 교육, 소통의 장소로 활용하고 있다.

정헌율 시장은 매월 첫째주 월요일 북부청사에서 간부회의를 주재한다. 북부청사가 익산농업의 중심지로, 종합행정타운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입증이다.

정 시장은 이날 하루 북부청사에서 근무하면서 농정 관련 업무를 점검하고 농민·농민단체·주민들과 소통의 시간을 갖고 있다.

이에 부응해 미래농정국은 익산 농업의 발전과 경쟁력 강화에 앞장서고 있다.

미래농업과(과장 정기운)는 미래농업, 농정협력, 친환경농업, 기반조성, 농지관리 5개 계에 22명이 익산 농업의 미래지향적인 사업을 추진한다.

농업정책 종합기획, 농업인 복지지원, 농민 공익수당, 미래농업융자금 이차보전금 지원, 농업인 월급제, 농민단체 관리 및 육성, 친환경농업육성, 쌀경쟁력 제고 사업, 농업재해, 농업기반시설 조성 사업, 농지전용허가(협의), 농지원부관리 등 27개 업무를 진행한다.

농촌활력과(과장 김태환)는 농촌활력, 농촌개발, 스마트농업, 농촌테마공원 4개 계에 17명이 농촌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중간지원조직 운영, 마을전자상거래 지원, 농촌관광 활성화, 에너지자립마을 육성, 농촌중심지 활성화, 마을만들기, 농촌테마공원 조성, 과수생산시설 현대화, 농촌테마공원 시설 관리 및 유지관리, 체험프로그램 등을 지원한다.

농산유통과(과장 박종수)는 유통, 로컬푸드, 양정, 탑마루, 도매시장 5개 계에 19명이 농산물 유통과 마케팅 등을 담당한다.

원예산업 종합계획 수립, 농산물 유통기반시설 지원, 농산물통합마케팅 조직 운영 및 육성, 로컬푸드직매장 운영, 정부관리양곡 매입, 탑마루 홍보마케팅, 브랜드농산물 생산 지원, 거래질서 지도, 안전한 농수산물 공급 등이 주요 업무다.

축산과(과장 이재욱)는 축산, 축산방역, 축산자원, 축산환경 개선, 말산업 육성 5개 계에 20명이 축산업의 발전에 앞장선다.

축산행정 종합계획 수립, 축산업 허가등록, 축산재해, 양봉·곤충 등 기타 가축 육성, 구제역·AI등 전염병 예방 관리 및 방역, 유기동물 보호, 축산물위생 관리, 가축분뇨 처리시설 지원, 가축분뇨 공동자원화 사업, 악취저감제 지원, 축산환경개선 지원, 말산업 육성사업 종합계획 수립, 공공승마장 및 승마길 조성 사업을 맡는다.

산림과(과장 채수경)는 산림행정, 산림보호, 석산관리 3개 계에 12명이 산림을 보호, 관리, 육성한다.

조림·정책숲 가꾸기, 임목벌채·굴취 인허가, 산림보호구역 관리, 산림소득(공모)사업, 임업후계자 육성, 산불방지, 산림병해충 방제, 토석·토사 채취허가 및 관리, 산지전용허가 및 관리 등 산림과 관련된 업무를 한다./송태영 기자

송태영 기자  ikopen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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