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저택 옮겨 놓은 듯 아름다운 전경...1만3천㎡의 넓은 공간에 잔디밭·커피 농장

커피나무 심기·로스팅 핸드드립 체험...손자와 할아버지 3대가 함께 올 수 있는 카페

누군가 말했다.

자연이 좋은 것은 치유의 능력을 갖고 있기 때문이라고. 사람들은 그래서 자연을 최초의 의사, 최고의 의사라고 망설임 없이 말한다.

어느 날 문득 몸과 마음을 힐링하고 싶다면.

전망 좋은 아늑한 커피숍에서 커피를 마시며 예술작품을 감상하는 것도 좋을 듯싶다.

바로 금마 ‘갤러리T & 커피창작마을 (대표 강성·39)’이다.

갤러리T & 커피창작마을은 자연과 하나된 한폭의 산수화를 보는 듯하다.

마치 유럽의 전망 좋은 저택을 옮겨 놓은 듯 아름다운 전경이다.

뒤로는 미륵산의 형님산으로 불리는 용화산이 둘러싸여 있고, 앞으로는 호수의 물결에 갤러리T가 투영된다. 태고의 아늑함과 삶에 지친 영혼을 정화하는 힘을 느낄 수 있다.

갤러리T는 커피를 마시며 예술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문화융복합공간이다.

2층 규모의 갤러리T는 각종 그림과 조각품이 가득하다.

압권은 호수가 야외 데크.

아름드리 소나무를 감싼 데크에서는 호수의 물결을 감상하며 커피를 마실 수 있다. 봄이면 호수가에 흐드러지게 봉우리를 터트린 벚꽃이 반긴다.

갤러리T에서 마시는 커피는 커피창작마을 팜에서 직접 재배하고 수확한 것.

강 대표는 배낭여행으로 간 터키에서 갓 수확한 커피를 마셔보고 아이디어를 얻었다.

국내에서도 커피나무 생산과 열매 재배가 가능하다고 믿고 많은 연구와 노력 끝에 결실을 보았다.

갤러리T에선 커피의 대표적인 맛인 산미와 고소한 단맛을 갖고 있는 2종류의 커피를 맛볼 수 있다. 수확한지 한 달 된 생두를 매일 아침 로스팅해 맛과 향이 뛰어나다.

커피창작마을에서는 커피체험도 할 수 있다.

커피묘목 심기· 핸드드립· 커피 클레이 체험이다. 현재 커피체험은 예약해야 가능하다.

커피나무도 구입할 수 있다.

커피나무는 영상 5도 이상의 조건만 맞춰주면 어디서든 잘 자라는 데다 공기정화 효과도 있어 아이들과 젊은 대학생들이 특히 좋아한다.

공유경제의 하나인 프리마켓도 있다.

지역 프로 혹은 아마추어 작가들의 작품을 전시· 판매·교육 할 수 있도록 야외 잔디밭 행사장을 제공한다. 참여자의 의지에 따라 수익금의 일부는 착한가게(금마 46호점)를 통해 지역사회에 환원한다. 강 대표는 프리마켓을 점차 확대하여 지역사회와 함께 발전하는 공간으로 확대할 요량이다.

강 대표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하고 있다. 70-80 실버세대를 위한 케어팜이다. 커피나무를 심고, 수확한 원두로 직접 로스팅하면서 삶의 활기를 찾을 수 있도록 하는 것. 한마디로 치유농업이다.

강 대표는 이를 위해 치유농업사 인증 교육을 받고,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강 대표의 경영철학은 지역 농가와 상생.

갤러리T & 커피창작마을에서 사용하는 과일과 식재료는 모두 지역 농가에서 계약 재배한 농산물만을 사용한다.

넓고 아늑한 공간과 함께 어우러진 자연 때문일까.

갤러리T & 커피창작마을은 코로나19에도 손님이 끊이지 않는다. 특히 가족 단위 방문객이 많다. 손자와 할머니·할아버지 3대가 함께 찾을 수 있는 전국 유일의 카페다.

갤러리T & 커피창작마을은 농촌융복합 문화공간으로 국내산 유기농 커피를 맛볼 수 있는 익산의 대표 카페가 되고자 하며 지역의 특산품으로서의 이미지를 갖추려 한다. 강 대표는 1만3천여㎡(3천800여 평)에 이르는 넓은 공간을 매일 가꾸고 다듬어 가고 있다.

강 대표는 말한다.

“당신에게 줄 수 있는 가장 신선한 커피.”

커피창작마을& 갤러리T의 케치프레이즈다.

문의 ☎063) 834-5115(금마면 도천2길 75-20).

송태영 기자  ikopen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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