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의 마지막 밤의 낭만을 물씬 느끼게 했던 산정호수가든 가을음악회가 취소됐다.

순수 시민주도형 음악회로 8회째를 이끌고 있는 이강주 산정호수가든 대표는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올해 행사는 열리지 않는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이 대표는 혹시 모르고 찾을 시민들을 위해 자비를 들여 시내 곳곳에 행사 취소를 알리는 현수막을 내걸었다.

이 같은 소식을 접한 시민들은 이 대표에게 하루에도 수 십 통씩 전화를 걸어 “음악회를 예정대로 열라”며 강력 항의(?)하는 일까지 벌어지고 있다.

이 대표는 “시민들의 아쉬움이야 말로 표현할 수 없을 것”이라며 “하지만 국가 방역 규정을 따라야 하기 때문에 어렵게 결정했다”고 양해를 당부했다.

시월의 마지막 밤 가을음악회는 매년 10월 31일 오후 5시부터 웅포면 산정호수가든 마당에서 열린다.

이강주 대표가 주최하고, 필통아트홀(대표 오진택)이 주관한다. 최근엔 익산시가 후원하고 있다.

올해 열리면 8회째인 음악회엔 익산시민은 물론이고 전국 각지에서 소문을 듣고 몰려든 1천여 명의 인파로 가득 찬다./황정아 기자

다음은 지난해 열렸던 음악회 화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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