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공공하폐수처리시설 관리대행업자 선정을 위한 기술제안서 평가 위원 모집 참여자격을 '상하수도 관련 박사학위 소지자이면서 조교수 이상으로 했다(사진 완쪽). 하지만 평가위원으로 참여한 수도권 모 대학 교수는 화학공학과 박사로 나타났다. 또 1순위 업체로 선정된 업체와 이해당사자로 지목된 회사 직원이 평가위원으로 참여했다.

*3일 오후 1시 40분께 전북경찰청에서 알려왔습니다. 아직 이 건과 관련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합니다. 기소 의견 송치 여부는 조금 더 수사를 진행해봐야 할 것 같다고 합니다.

<속보>직권남용과 입찰방해 혐의 의혹을 받아왔던 익산시 공무원 3명에 대한 수사가 마무리 단계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익산열린신문 홈페이지 11월 27일, 12월 11일, 12월 23일, 1월 29일, 4월 15일, 5월 13일, 5월 21일 보도>

전북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익산시 공공 하·폐수처리시설 관리대행업자 선정 과정에서 특정 업체에 특혜를 준 의혹을 받고 있는 익산시 공무원 3명에 대해 기소 의견 송치 여부를 두고 최종 마무리 수사 중에 있는 것으로 3일 전해졌다.

경찰은 지난해 사업단이 공고한 익산 지역 하·폐수처리시설 관리대행업자 선정에 몇몇 공무원이 개입한 것으로 보고 수사에 나섰다.

해당 사업은 75억 원 규모로 3개 업체가 입찰에 참여했고, 재공고를 거쳐 한 업체가 사업자로 최종 선정됐다.

직권남용 및 입찰방해 혐의로 수사 대상에 오른 공무원 3명은 특정 업체가 사업에 선정될 수 있도록 재공고 과정에서 임의로 평가위원 구성을 바꾼 의혹이 불거져 그동안 수사를 받아왔다.

경찰은 사업자로 선정된 업체와 관련 공무원들 사이에 금전적 거래가 오갔는지 여부도 들여다봤지만 혐의점을 찾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지난 5월 13일 익산시 상하수도사업단 사무실을 압수수색해 관련 문서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 증거물을 확보했다.

당시 익산시 관계자는 “평가위원 모집부터 업체 선정까지 공정하게 처리했다. 아무런 문제될 것이 없다”고 해명한 바 있다.

전북경찰청 관계자는 "아직 수사 중이다. 조금 더 수사를 진행해봐야 최종 가닥을 잡을 것"이라며 "지금으로선 불구속 기소 의견 송치냐 구속 기소 의견 송치냐 여부도 아직은 밝힐 단계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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