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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을 이해하는 소중한 시간이었죠”제5기 도시농업전문가 양성과정 수료한 홍은일 씨
송태영 기자 | 승인 2020.11.19 09:55

“도시농업전문가 양성과정을 공부하면서 농민과 농업을 이해할 수 있었어요. 우리가 매일 먹는 농산물이 농민들의 피와 땀으로 생산된다는 사실을 깨달았죠.”

익산시가 농업의 미래를 이끌어 갈 전문가를 배출하기 위해 마련한 제5기 도시농업전문가 과정을 수료한 홍은일 씨(37)의 소감이다.

홍 씨는“도시농업전문가 양성과정을 수료한 후부턴 음식은 먹을 만큼만 장만해 밥 한 톨도 버리지 않으려 노력한다”며“남편과 초·중학교에 다니는 두 딸도 엄마의 마음을 이해해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한다.

평소 농업에 관심을 갖고 있었지만 익산에서 초·중·고등학교를 졸업한 홍 씨에게 농업은 생소한 분야였다. 어릴 때 어머니가 양념거리로 화분에 부추·채소 등을 재배하는 모습을 본 것이 전부.

그런 홍 씨가 도시농업전문가 양성과정의 문을 두드릴 수 있었던 것은 지난해부터 시작한 주말농장 덕분이다.

“익산농업기술센터가 운영하는 주말 농장을 분양 받아 상추·고추·오이·가지 등을 심고, 기르면서 농사의 재미를 느꼈어요. 흙을 만지다 보면 스트레스도 풀리고 정서적으로도 안정되는 것을 체감했죠. 함께 주말농장에서 농사짓는 분들과 인사 하고, 서로 재배한 농산물을 나눠 먹으면서 아이들의 인성과 사회성 교육에도 도움이 되는 것을 알았어요. 주말농장 재미에 푹 빠진 어느 날 농업기술센터 교육관에서 도시농업전문가 과정 수업을 보고 농업 공부를 깊이 하고 싶어 신청했죠.”

하지만 직장생활을 하는 홍 씨에게 20주 동안 매주 한 차례 오후 시간을 비워 수업에 참여기란 쉽지 않았다.

“제 의지를 확인하고 사장님이 흔쾌히 시간을 내주었어요. 어렵게 수업에 참여한 만큼 더 열심히 공부한 것 같아요.”

홍 씨는 하루도 빠지지 않고 수업에 참여해 도시농업전문가 과정을 수료했다. 또, 도시농업전문가 과정을 공부하면서 유기농업기능사 자격증도 취득했다.

도시농업전문가 과정은 대학교수·농민 등 전국 최고의 강사진이 강의를 맡아 원예치료·양봉·텃밭정원설계·실내정원만들기 등 도시농업의 이해와 가치를 24명의 수강생에게 전수했다.

“코로나19로 체험 할동이 축소됐어요. 특히 순천만 견학체험에 기대가 많았는데 아쉬움이 많죠. 허락된다면 다시 한번 도시농업전문가 과정에 참여해 공부를 더하고 싶은 마음이에요.”

언젠가 도시생활을 접고 귀농해 전원생활을 꿈꾸고 있는 홍 씨.

홍 씨는 그날을 위해 오늘도 주부로, 엄마로, 직장인으로 바쁜 일과에도 농업에 관심을 갖는다.

홍 씨는 또 지난 17일 익산시가 시민들을 대상으로 미세먼지 특징과 생활 속 대응방법을 알리는‘미세먼지 파수꾼’수강생 100 모집에도 신청했다. 나와 가족이 살고 있는 익산의 환경에 관심을 갖기 위해서다.

학부모의 작은 소망도 전한다.

“국화 축제와 같이 아이들이 저렴한 비용으로 다양한 체험활동을 할 수 있는 공간이 더 많이 마련됐으면 좋겠습니다.”

익산시 농업기술센터는 제6기 도시농업전문가 양성과정을 내년 3월 운영할 계획이다.

 

송태영 기자  ikopen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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