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합과 소통’통해 조합원과 임직원 혼연일체 조합발전 견인차

예수금 3천억 돌파 쾌거…군산지점 추진 군산시민 금융혜택 제공

2020년 대한민국 신지식 경영 대상에 빛나는 심재집 익산군산축협 조합장.

그는 지난해 3월13일 치러진 전국 동시선거에서 당선의 영예를 안고 익산군산축협에 당당히 재 입성했다.

실로 7년 만에 누리는 감격의 승리였다.

그는 2010년 조합장에 당선됐으나, 2012년 중도 낙마하는 아픔을 겪었다.

그로부터 절치부심 꼬박 7년. 마침내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변변한 작별 인사도 못하고 쫓겨나다시피 떠난 ‘못난 조합장’을 조합원들이 용케도 기억해주고, 지지해준 덕분에 흘린 뜨거운 눈물이었다.

당시 그는 “조합원들이 고마울 뿐이다. 어찌 이 고마움을 말로 표현할 수 있겠나. 명예회복 차원에서 출마를 결심했는데 조합원들이 저의 진정성을 믿어줘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고 모든 공을 조합원들에게 돌렸다.

감격의 기쁨도 잠시. 그는 곧바로 산적한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두 팔을 걷어 올렸다.

그는 제일 먼저 공명정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누구나 납득할 수 있는 공정한 인사를 통해 ‘조합원과 임직원, 지역사회를 위한 살맛나는 직장’을 만들겠다는 게 그의 생각이자 인사 철학이다.

7년 만에 돌아온 이상 '네 사람 내 사람' 구별 없이 탕평책을 구사해 화합을 이끌어 냈다.

올해 슬로건도 ‘화합과 소통으로 발전하는 우리 조합!’으로 정하고 힘차게 출발했다.

그는 ▲조합원이 선두주자가 되는 조합 ▲축산업 생산기반 강화에 앞장서는 조합 ▲조합원과 함께 성장하는 조합 ▲축산업 선진화 및 친환경 축산의 구현 등 축협의 운영 방침을 정하고 1년간을 숨 가쁘게 달려왔다.

그는 지난해 상호금융예수금 3천억 원 달성 탑을 수상하는 기쁨을 누렸다.

또 전국 축산컨설팅 우수사례 평가대회에서 대상을 차지하는 등 조합원의 소득증대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조합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그는 ‘2020 대한민국 신지식 경영 대상’에서 경제인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축산농가 소득증대와 조합원 복리증진에 정진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그는 동물병원 운영과 경축순환자원화센터의 현대화, 한우전자경매시장 등을 운영하면서 조합원의 애로사항을 청취해 조합 운영에 반영했다.

또 관내 저소득층과 취약계층 등 이웃들에게 사랑의 연탄 후원과 축산물과 성금을 기탁하는 등 사회공헌 활동도 활발히 전개했다.

이 같은 배경에는 늘 현장에서 호흡하는 그의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현장에 답이 있다'는 그의 한결같은 신념과 현장의 소리를 담아 펼친 각종 사업들이 좋은 결실을 맺고 있기 때문이다.

여세를 몰아 그는 군산지점 신설을 추진하고 있다.

군산지역 조합원들과 군산시민들에게 편리한 금융혜택을 제공하고 다양한 지역 환원사업을 위해서다.

군산지점은 토지매입비 25억 원과 건물·기계장치 등 20억 원을 포함해 모두 45억 원이 들어갈 예정이다.

그는 또 축산농가의 어려움과 문제점 등을 해결하기 위한 퇴비장 신설을 추진한다.

선비처럼 단아한 모습에서 뿜어져 나오는 강렬함과 일에 대한 열정은 그가 왜‘황소 조합장’이라고 불렸는지 웅변해주고도 남는다.

그는 초임시절 불과 1년 6개월 만에 64억 원이란 거액의 빚을 모두 갚은 전무후무한 금자탑을 세운 주인공이다.

그는 이제 또 다른 신화를 창조하기 위한 출발선에 섰다.

‘조합원을 위한 세일즈맨’을 자처하고 나선 그는 “경제 사업 활성화와 축산물 판매에 사활을 걸고 발에 땀이 나도록 뛰어 다니겠다”고 약속했다.

강력한 리더십으로 국내 최고의 축협을 만들겠다고 천명한 그는 “축산물 판매장 건립과 축산농가 실익 증대 사업, 직원복지 증진 등 못 다 이룬 꿈을 꼭 실현시킬 각오”라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전국 최고의 조합을 만들어 조합원과 직원들에게 최고의 혜택을 주고 싶다. 그리고 농협 직원이라면 우리 조합에서 한 번쯤 일하고 싶다는 마음이 들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다짐했다.

고향인 낭산면 용기리에서 한우 50두 가량을 기르고 있는 그는 익산 황토우 영농조합법인 대표이사를 9년간이나 지낸 ‘영원한 축산인’이다.

지금도 고향마을에선 ‘4부자 집’하면 모르는 사람이 없다.

모두 출가해 가정을 이룬 큰 아들 선보 씨와 둘째 아들 성보 씨, 막내아들 영수 씨는 주말마다 온 식구를 대동하고 내려와 일을 돕고 있다. 이들은 어린 시절부터 매일 새벽 6시에 일어나 동네 한 바퀴 돈 후 외양간과 돼지 막사를 치우고 학교에 갈 정도로 ‘소문난 효자'다. /황정아 기자

황정아 기자  ikopen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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